(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러시아 극동연방대 지역국제연구대학 동방학부가 올해 한국어 전공 신입생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선발했다고 예브게니 푸스토보이트 학장이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스토보이트 학장은 “우리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한국어 전공 신입생을 선발했다. 우리 학부에서 선발한 신입생 289명 중에서 130명이 한국어 전공을 선택했고 일본어 전공은 90명이다. 중국어 전공은 지금까지 항상 선택한 신입생 수에서 1위였지만 이번에는 약 80명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인들이 한국어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 그는 “한국 정부가 한국 문화의 발전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 음악과 드라마 웹툰이 광범위하게 보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동방학부 학생들은 러시아 전역에서 모여든 학생들이며 이들 중의 65-70%는 연해주 출신이 아니다”라며 “팬데믹과 이로 인한 제한에도 불구하고 극동연방대가 높은 수준의 강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극동지역 최초의 대학교인 동방학부의 역사는 1900년 10월 시작됐다. 동방학부에 영어와 동양언어(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남아시아 및 동남아사이언어(베트남어, 태국어, 힌두어)와 유럽언어(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