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한인회, ‘재외국민 자녀를 위한 역사 강의’ 개최
우즈베키스탄한인회, ‘재외국민 자녀를 위한 역사 강의’ 개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1.10.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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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우즈베키스탄한인회(회장 강창석)가 지난 10월23일 타슈켄트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중·고·대학생을 위한 역사 강의’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한인회에 따르면 배기성 강사(서울대 대학원 국사학과 근현대사 전공)는 1부에서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에 정착한 역사에 관해 소개했다. 2부에선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드와 과거 고구려, 백제와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1965년 우즈베키스탄 남동부 사마르칸트에서는 고대 벽화가 발견되는데, 벽화에는 고구려 사진으로 추정되는 두 명의 사신이 나온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이와 관련해 지난 2019년 ‘한국-우즈베키스탄의 교류’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 바 있다.

3부에선 고려인 김병화, 황만금의 성공적인 집단농장 운영 등을 소개했다. 연해주에서 태어난 김병화는 다른 고려인들처럼 1937년 강제이주로 우주베키스탄으로 이주당했다. 그는 1940년 타슈켄트 집단농장 관리자로 선출됐는데, 2차 대전 중의 어려움에도 크게 생산량을 증대해 소련 정부로부터 사회주의 노동 훈장을 2회 받는다.

황만금의 뽈리타젤 집단농장도 소련에서 생산량이 가장 높은 농장으로 유명하다. 1970년대 이 농장엔 당시 폴리타젤 집단농장에는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문화회관과 2곳의 경기장이 자리하고 있었고 그 외에 백화점, 병원, 학교 등의 시설도 자체적으로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강창석 회장은 “재외국민 자녀들이 역사 수업을 받지 않기 때문에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필요해서 이 행사를 열었다”면서,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계속 시리즈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우즈베키스탄한인회
사진제공=우즈베키스탄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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