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오랜 기간 회장 공백 상태였던 시카고한인회가 새 회장을 선출했다.
현지 한인언론 시카고 뉴스매거진은 “제35대 시카고한인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최은주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됐다. 최 후보는 11월3일 시카고한인회관에서 당선증을 수령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부회장단도 발표됐는데 허재은, 캐런황, 조슈아김, 김상환, 박건일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15일 1차 선거공고를 낸 이래 그동안 4차례나 선거공고를 했지만, 그동안 한 명도 한인회장 후보로 나서지 않아 애를 태웠다. 줄리 최 후보는 지난 10월28일 부회장들과 함께 2만달러의 공탁금과 150명의 추천서를 시카고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시켰다.
충북 제천 출신인 최 당선인은 본지에 “지난 1982년 도미해 1992년 핸드폰을 한국으로 판매하는 무역업을 했고, 1993년부터 2021년까지는 핸드폰에 들어가는 부품을 주문생산하는 제조업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후엔 다시 무역업을 해 2~3년 전까지 홍콩, 심천 등에 전화기 부품을 구입해 미국 달라스에 납품하는 사업을 했다. 한인사회에서는 시카고 한인로터리클럽 회원으로 활동했고, 시카고여성회에서는 몇 년째 이사를, 시카고포럼에서는 이사·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2006년 시카고한인문화회관 기금모금을 시작했을 당시 10만달러를 기부했고, 시카고한인문화회관 총무이사를 역임했다. 시카고한인회는 줄리 최 회장 취임식을 오는 12월 초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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