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한인회 “격리면제 제외국가에 브라질 포함 납득 못 해” 총영사관에 공문
브라질한인회 “격리면제 제외국가에 브라질 포함 납득 못 해” 총영사관에 공문
  • 상파울루=박주성 해외기자
  • 승인 2021.11.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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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월드코리안신문) 박주성 해외기자= 대한민국 질병관리청이 11월 ‘예방접종완료자 격리면제 제외국가’에 브라질도 포함시키자, 브라질 한인사회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한브네트 공동운영자인 ‘1心’은 지난 1일 청와대에 “질병관리청의 심사에서 왜 브라질을 ‘예방접종 완료자 격리면제 제외국가’에 포함시켰는지 알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렸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브라질의 일일 평균 사망자 숫자를 하루도 빠짐없이 체크해 왔으며, 이와 더불어 미국의 사망자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일일 사망자까지 체크해 왔다”는 그는 “브라질 백신 접종률은 인도의 2배이며 미국의 접종률과 비슷하다. 우리 한인들이 대부분 거주하는 상파울루주는 미국보다 훨씬 나은 백신 접종률을 보여서 감염자와 사망자가 3개월 연속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그 어느 데이터를 살펴봐도 브라질이 ‘예방접종 완료자 격리면제’에서 제외될 이유가 없는데 제외국가에 포함되는 정확한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청원 글에 올린 ‘코로나19 일일 평균 사망자’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말 브라질 사망자는 332명으로 인도(576명)보다 적었고 미국(1,366명)의 1/4에 불과했다. 10월 말 기준 일일 평균 브라질 사망자는 8월 675명, 9월 572명, 10월 332명으로 크게 줄고 있는 반면, 인도의 지난 3개월 추이는 493명→283명→576명, 미국은 1,346명→2,026명→1,366명이었다.

중국산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 그는 또 “최근 브라질에서는 대부분은 파이자(Pfizer) 백신 접종이 되고 있다. 중국 백신은 백신이 별로 없을 당시 초기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맞았는데, 지금은 3차 부스터 샷으로 파이자 백신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브라질한인회(회장 홍창표)는 지난 11월2일 저녁, 주상파울루한국총영사관에 ‘예방접종완료자 격리면제 제외국가에 브라질 포함 건’이라는 제목으로 공문을 통해 “브라질동포들이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을 질병관리청에 요청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이 공문에서 “질병관리청에서 브라질을 제외국가로 계속 포함 시킨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한 조사 후에 발표를 한 것인지?” 등 질문을 하고, “총영사관 측에서 정식으로 현 브라질의 상황을 자세히 보고해 주기 바란다”, “접종을 완료한 브라질 동포들도 격리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요청을 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참고로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11월 예방접종완료자 격리면제 제외국가는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다가스카르, 모잠비크, 미얀마, 브라질, 수리남, 앙골라, 우즈베키스탄, 지부티,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트리니다드토바고, 파키스탄, 페루, 필리핀 등 16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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