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한상대회’ 미국서 열릴까?… 애틀랜타 상공인단체, 김성곤 동포재단 이사장과 간담회
‘2023 세계한상대회’ 미국서 열릴까?… 애틀랜타 상공인단체, 김성곤 동포재단 이사장과 간담회
  • 애틀랜타=이종환 기자
  • 승인 2021.11.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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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건립에도 미주동포 적극 참여호소…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따로 간담회도

(애틀랜타=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세계한상대회를 개최한 지 20년을 맞았습니다. 화교들의 화상대회를 벤치마킹해서 시작한 세계한상대회는 그동안 국내에서 열어왔습니다. 출범부터 격년으로 해외에서 여는 것을 시도했으나 지금까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11월14일 오후 1시 애틀랜타 한인타운의 한식당에서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제 대한민국도 무역규모가 1조달러에 이르렀으며, 선진국이 됐습니다. 경제규모가 커져 이제 해외에서 나가 세계한상대회를 할 때가 됐습니다. 내년 3월 북경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2023년 대회 장소를 결정합니다. 오는 11월부터 장소 공모에 들어갑니다.”

이렇게 운을 뗀 김 이사장은 “첫 해외 한상대회 개최는 상징성이 있다”면서 “미국에서 개최할 여건이 되고 개최할 의지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미국을 돌면서 경제인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홍구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썬 박 차기 회장, 박형권 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장, 박남권 차기 지회장, 김백규 미동남부식품주류협회장, 김종훈 미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장 등 50여명의 다양한 경제단체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 행사에는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이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8시간 차를 몰고 와서 참여했고,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회장을 지낸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수석부회장도 참여했다.

김성곤 이사장은 경제단체인사들과의 이날 좌담회에서 크게 두 가지를 제안했다.

하나는 2023년 세게한상대회를 미국에 유치하도록 잘 준비해서 공모에 응하라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재외동포재단에서 진행에 들어간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건립에 적극 참여해 달라는 주문이었다.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는 우리 정부가 재외동포들을 위해 처음 짓는 시설입니다. 2년 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했습니다. 그간 건립장소를 물색해왔는데,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 자리가 있어서 사실상 합의하고 내년에 설계에 들어가서 3년 후 완공합니다.”

김 이사장은 재외동포 차세대 자녀들의 정체성을 살리는 교육문화시설이자 동포들의 휴식터로 하자는 것이 건물 활용목적이라면서 이 시설을 짓는데 모두 3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고 소개했다.

“50억원의 땅값은 재외동포들이 마련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은 250억원의 건축비는 정부에서 예산으로 충당합니다.”

그는 땅값 마련에도 미주경제인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했다. 김 이사장은 “이스라엘은 연간 5만명의 청소년들에게 모국연수를 시킨다”면서 “해외에 있는 유대인 커뮤니티가 돈을 모아서 보낸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재단도 연간 40억원의 예산을 들여서 매년 1천명의 재외동포청소년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이스라엘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늘리고자 합니다.”

김 이사장은 이렇게 소개하며, 미주한인경제인단체들이 2,3세들의 모국방문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인사들은 “코로나로 한식당을 찾는 주류사회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주류사회에서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한식 메뉴에 개발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코로나로 인한 인력난으로 외식업 및 뷰티업계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등 현지 상황도 소개됐다.

이날 간담회는 애틀랜타한인회가 개최한 애틀랜타 김치축제 개막식 후에 열렸다. 김성곤 이사장은 이 간담회 직후에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관계자들과 따로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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