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멕시코한인회가 지난 12월1일 오전 멕시코 동포 141명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접종을 했다.
멕시코한인회(회장 엄기웅)는 “멕시코 보건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우리 동포들을 한군데 모아 단체 독감 백신 접종을 했다”며 “동포들의 반응이 좋아 며칠 내로 야간 접종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인회가 현지 동포들을 대상으로 단체 접종을 한 이유는 올 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소위 ‘트윈 데믹’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번 독감 백신 단체 접종을 위해 멕시코 보건부에서 출장 나온 간호사 마리셀라 마르티네씨도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있거나 신생아, 임산부 같은 고위험군들은 사전에 독감 예방 접종을 받는 게 좋다. 더군다나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어느 때 보다 독감 예방이 중요해진 만큼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인들도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고 한인회는 전했다.
한인회는 주중 생업으로 바쁜 한인들을 배려해 다음 접종은 일요일인 오는 12월5일 저녁 7시부터 멕시코시티에 있는 한인회 건물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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