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한인회, ‘메타버스’ 활용해 한국의 날 행사 개최
말레이시아한인회, ‘메타버스’ 활용해 한국의 날 행사 개최
  • 쿠알라룸푸르=서규원 해외기자
  • 승인 2021.12.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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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전문업체가 가상 공간 제공… 태권도 수업, 코리아 랜선 투어 등 진행

(쿠알라룸푸르=월드코리안신문) 서규원 해외기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흐름이 가속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메타버스가 열풍이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말레이시아한인회가 지난 12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한국 문화 행사인 ‘한국의 날’을 해외 한인 단체 중 처음으로 V story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진행해 주목된다.

메타버스 전문업체 ‘V-STORY’가 한인회를 위해 가상 공간을 제공하고 한국 대사관, 관광공사와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해 열린 이번 ‘한국의 날’에서는 코리아 랜선 투어, 웹툰, K-팝 댄스 영상, 태권도와 한글 캘리그래피 수업 등이 진행됐다. 한인회는 유튜브 공모전 작품과 한인 청소년 동아리인 ‘하랑’이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 이태수 한인회장은 “비대면 시대에 맞춰 매월 비대면 문화 강좌를 기획해 교민과 소통에 중점을 두고 정보를 공유하는 데 주력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민들의 노력과 협조로 말레이시아인들에게 대한민국을 알리는 행사를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진행하게 돼 기쁘다. 2021년을 뜻깊게 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승복 한국국제학교 이사장은 “현재 교육계, 지자체, 정치권, 경제계, 국방, 의료 등 메타버스의 영향력이 이제 미치지 않을 분야가 없을 정도로 우리 삶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우리 삶에 큰 영향력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해외 한인 사회에서도 메타버스 활용 사례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활동이 제한되고 있는 데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대상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한국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최세진 이사는 “메타버스의 장점은 보다 활발하게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비대면에 익숙한 MZ세대의 관심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한인 단체가 보수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만큼 메타버스를 활용한 한국 마케팅이 이미지 개선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한인회는 향후 교민 대상 문화 강좌 및 교육 프로그램과 주요 행사에 메타버스를 지속 활용하고 한국인은 물론 현지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행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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