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과 스페인인 포함 500여명 참가
(서울=월드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스페인 한인과 현지인들이 함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한국 전통민속놀이를 즐기는 행사가 마드리드에서 열렸다.
마드리드한인회는 “지난 12월18일 마드리드에 있는 Polideportivo municipal Gallur에서 ‘2021 한서 문화교류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며 현장의 사진들을 보내왔다.
한인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500여명이 참가했다. 이인자 마드리드한인회장, 박상훈 주스페인한국대사, Virginia Blazquez 마드리드시 체육담당 부국장 등 인사들도 행사장을 찾아 축사를 했다.
주최 측은 오징어게임 방식대로 대회를 진행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딱지치기와 한국 전통놀이 제기차기로 예선을 치르며 상위 진출자를 가리고, 투호던지기로 최종 우승자를 뽑았다.
그 결과 스페인 한인2세와 결혼해 마드리드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김덕륜씨가 상금 456유로를 차지했다. 2등에게는 228유로, 3등에게는 114유로가 주어졌다. 행운권 추첨도 진행됐는데 현지인 Laura Díez Felipe가 한국-스페인 왕복항공권을 받았다.
이인자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을 하지 못한 한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고자 이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밤잠을 설쳐가며 각자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준 마드리드한인회 임원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K-Pop 경연대회 가수 부문 우승자와 댄스부문 우승팀의 공연도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