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의원, “투표율 높일 방안 마련해야”
임종성 의원, “투표율 높일 방안 마련해야”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1.12.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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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거 독려 위해 미주지역 순방도… “정부는 재외동포 참정권 보장 애써야”
지난 12월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임종성 의원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2월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임종성 의원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임종성 의원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는 세계지도가 벽 한켠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대륙들이 검은 색으로 표시된 지도에는 시계도 여럿 붙어있어서, 주요지역의 실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에 연락하려다 보니, 현지 시간을 맞추는 게 필요해요. 현지에서 편리한 시간에 연락을 해야 하잖아요.” 이렇게 소개하는 임 의원은 “어제 세계지도를 벽에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세계한인민주회의는 더불어민주당의 해외 한인사회 조직이다. 이 때문에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임 의원의 일과도 해외와의 연락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임 의원과의 인터뷰는 12월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뤄졌다. 인터뷰 중 그는 “해외 한인사회의 발전 및 모국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한 예로 자영업 가운데 한국에서 발전된 분야로 이미용업을 들 수 있는데, 해외확대 여지가 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한인사회 차세대들에게도 이미용 분야를 교육해 국내 청년들의 해외취업과 우리 제품의 해외진출, 해외한인사회의 발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등의 얘기였다. 다음은 임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 재외선거 참여 독려차 지난달 미국을 순회하셨다. 어떤 도시에서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뉴욕과 애틀랜타, LA를 방문해 동포분들을 만났다. 뉴욕을 방문했을 때는 토론토, 워싱턴, 보스턴 등지에서도 일부러 오시는 등 인근 지역에서도 큰 관심을 보여주셨다. 시간을 내어 멀리서 참가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번 방문에서는 지역별로 동포간담회를 갖고, 세계한인민주회의 미주지역 운영위원회의도 개최해 재외동포사회와 적극 소통하려고 애썼다. 재외동포사회의 관심사안들을 듣고 관계부처를 통해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제20대 대선 재외선거 투표율을 올리는 것과 재외선거에 도움되는 사안들을 논의했으며, 우편투표제 등 재외선거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들었다.”

임 의원은 미주지역 방문 때 “현지 언론과 인터뷰도 다양하게 진행했다”면서. “애틀랜타 KTN 방송, KBTV, CMB NY 등 현지언론도 동포간담회를 주요 뉴스로 다뤄줬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월15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동포간담회.<br>
지난 11월15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동포간담회.

- 최근 애틀랜타 재외선관위는 내년 대선을 위한 재외투표소를 세 군데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조지아주 노크로스에 있는 애틀랜타한인회관 소연회장 △앨라배마주 몽고메리한인회관 제3교실 △플로리다주 우성식품 다목적실 등 3곳이다. 총영사관 관할지역이 미 동남부 6개 주인데, 겨우 3개 주에 그것도 각기 하나씩 설치된다. 이렇게 해서 투표율이 오를 수 있다고 보시는지?

“2009년부터 재외국민 투표권 부여됐지만, 투표소가 대사관, 영사관에 한정되어 있어 불편이 많아요. 지난 총선에서는 코로나로 일부 국가에서는 투표소가 폐쇄돼, 재외국민 투표율이 23.8%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20대 총선에서는 41.4%을 기록했는데 말이지요.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재외선거 관련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발의돼 행안위에 계류 중입니다. 빠른 진행을 위해 지난 10월13일에는 재외국민선거 우표투표제 도입을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도 가진 바 있습니다. 모두 75명의 국회의원이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 재외국민의 투표 참여율을 올리기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 빠른 시일 내 법 개정 등 재외동포의 참정권 보장과 투표 편의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기반 조성이 이뤄져야 합니다. 우편투표제는 대리투표가 가능한 문제가 있고, 국가별 우편시스템의 불안정성에 따른 분실·배달 지연 문제도 있어요. 추가투표소를 확대할 경우 재외공관의 인력 지원이 가능한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고 손놓고 있어서는 안되지요. 750만 재외동포의 현안에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는 “재외한인사회가 일제강점기에는 조국 독립의 염원으로 피땀 어린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했고, 광복후에는 경제발전과 민주화, IMF 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데도 힘을 합쳤다”면서 “재외동포가 고국의 발전에 기여한 만큼 우리 정부도 국내 재외동포를 지원하는 관련 법과 제도를 충분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석부의장을 맡고 계신 세계한인민주회의를 소개해달라.

“세계한인민주회의는 민주주의 발전, 재외동포의 권익신장 등을 위해 2010년 출범했으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당연직 의장으로 하고 있어요. 재외동포들의 권익신장과 재외동포사회 발전을 추구하는 기구입니다. 다양한 소통창구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고, 재외동포 권익신장과 외연확대 등 세계 속에 우뚝 서는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을 높여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규에 ‘세계한인민주회의’ 규정이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민주화, 재외동포의 권익신장 및 동포사회의 발전, 한민족문화의 세계화 등을 위하여 세계한인민주회의를 둔다고 되있어요. 공당으로서 750만 재외동포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제안 및 현안 청취는 당연한 책무이며, 재외동포를 지원하는 기구를 두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종성 의원은 제7, 8대 경기도의원을 지냈으며, 경기 광주을 지역구로 제20대,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다.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및 아시아국회의원물협의회(AAWC) 재정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조직본부 공동수석부의장, 해외위원장, 4050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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