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한류시장, 줄어들고 있나?
중국내 한류시장, 줄어들고 있나?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0.08.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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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옥타 동행취재 2-5]

올초 금난새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이 얼어붙은 북경 1월의 날씨를 녹였다.
북경 세기극장에서 한중수교 18주년을 기념한 새해맞이 음악회를 개최한 것.1천700여명의 청중이 좌석을 꽉 메운 가운데 진행된 이 음악회는 피아니스트 김양의 멋진 협연까지 곁들여 청중들을 도취시켰다.김양은 금영 노래반주기로 유명한 북경금영과기 김영국 동사장의 금지옥엽. 중국이 낳은 천재 피아니스트로 꼽힌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북경 고궁(故宮) 안에있는 중산음악당에서 한중 최초의 ‘성악과 오케스트라의 합연’ 무대가 마련됐다.중국 건국 60주년을 기념한 음악회였다.
재중국한국인회(회장 정효권)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 무대에는 한국 정상급 남성음악가 60명으로 구성된 ‘프리모 칸단테’가 최성한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의 선율에 맞춰 청중들의 심금을 울리는 곡들을 선보였다.

이 공연은 한중 문화교류의 차원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게 주위의 평.
이 같은 공연무대들을 만든 중국경제신문(사장 박정호) 뒤에는 조선족 동포로 공연 및 광고기획을 하는 김영국 사장이 있다.
북경 옥타 부회장이기도 한 김사장은 중국에 있는 우리 한류시장에 계속 주목해왔다.
“전에 비해 중국내의 한류는 기세가 주춤해졌어요. 식어들지 않는가 하는 우려까지 나오지요”
이렇게 말하는 그는 지금은 비 장나라 동방신기 강타 보아 미나 등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팬들이 열광하는 강도가 좀 떨어졌다는 게 그의 분석.

심지어 2008년 올림픽때는 SBS가 비보도요청을 전제로 받은 리허설 장면을 약속을 어기고 보도하는 바람에 한중간에 마찰이 있었으며, 사천성 지진때는 한국측 인터넷에서 악성 댓글이 올라 중국 네티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면서 혐한기류가 고조되기도 했다는 것.
그는 앞으로 중국내 한류시장을 유지하고,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문화교류에 더욱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가 하는 광고회사에서 천안문 광장 지하도에 있는 일부 구역의 광고권을 확보했어요. 천안문 광장에서 왕부정 보행가로 이어지는 지하 구간인데, 광고로서는 황금의 지역입니다”
그는 그곳에 한국광고를 유치하는 것도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방안의 하나로 보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광고를 하겠다면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주중대사관에 제안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광고에 이어 한국 기업들이 광고를 해주면 금상첨화지요”
북경의 중앙민족대를 나온 그는 85년부터 최수진 사장이 경영한 흑룡강성 민족개발공사 북경지사장으로 근무하다, 90년부터 개인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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