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동포사회를 아는 사람이 이사장이 됐으면 좋겠어요”
설증혁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이 국제전화를 통해 강조한다. 임용근 미 오레곤주 상원의원이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재임용 반대”를 주장하는 두번째 성명을 발표한 직후였다.
오레건주 5선의원인 임 의원은 “다시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동포사회가 강력히 권이사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청와대와 외교부가 권이사장에 대한 연임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재차 성명을 발표했다.
임의원은 앞서 6월 김창준 전 미하원의원과 함께 “권이사장 연임 반대”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한 바있다. 임의원은 성명서에서 “권이사장이 연임된다면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도 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설증혁 수석부회장이 “동포사회를 아는 사람이 이사장이 되어야 한다”뜻을 밝혀온 것이다. 다음은 설증혁 수석부회장과의 일문일답.
-권영건 이사장이 연임될 것으로 보는가?
“연임하겠다는 의사를 곳곳에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청와대도 연임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대선때 역할을 할 선진국민연대측에서 차기 대선을 의식해 권이사장의 연임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진국민연대가 연임을 지지하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가?
“그렇다. 미주지역 민주평통 위원 임명 등을 둘러싸고 미주 동포사회에서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돌았다. 선진국민연대측이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권이사장은 지난 대선때 선진국민연대 공동상임대표를 한 분이다. 청와대에 영향력이 있다는 것이다”
-권이사장이 연임에 반대하는 이유는?
“그간 많은 단체들이 낸 성명서에 다 나와있다. 임용근 의원이 있는 미주한인정치인협의회는 물론, 재외한인학회, (사)동포포럼도 연임 반대의 뜻을 밝혔다. 나도 같은 의견이다”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의 입장인가?
“그렇다”
-설부회장은 어떤 사람이 차기 이사장이 됐으면 하는가?
“특정 개인을 얘기하기는 곤란하지만, 해외동포로서 동포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분이면 좋을 것이다”
-이광규 이사장이 이끄는 (사)동포포럼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는데…
“같은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