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한국인의 DNA는 역동성이다
[시론]한국인의 DNA는 역동성이다
  • 김형남 논설위원
  • 승인 2010.07.02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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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남 (논설위원)
지난 100여년동안 한국을 상징하는 말로 가장 널리 사용된 것이 고요한 아침의 나라였다. 최초에는 미국의 천체물리학자 로웰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Chosun: the Land of Morning Calm, 1888)에서 비롯되었지만 새비지 랜도어가 저술한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 "(1895)을 통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아침 조(朝) + 고울 선(鮮) = 조선(朝鮮)’이라는 단어의 뜻에서 유래한 이 용어는 그 후 외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을 지칭하는 붙박이 슬로건이 되었고 한국인들도 그러한 명칭에 대해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오히려 대한민국 국적기 대한항공의 잡지 이름도 모닝캄(Morning Calm)일 정도로 적극 활용하였다.

그러나 한국을 잘 모르는 외국인이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는 브랜드슬로건 혹은 광고문구만 보고 ‘한국 내지는 동양에 대한 고요한 신비감’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한국관광을 선택하였다면 어떨까? 아마도 한국에 도착하지 전에 이미 대한항공에서부터 기대감은 깨질 것이다.

왜냐하면 실제의 한국인은 기질적으로 조용하기보다는 좀 시끄러운 편이기 때문이다. 선(鮮)자의 의미에 ‘곱다’는 의미 외에 ‘날것(익히지 않은 것)’의 의미가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날 것’이란 영어로 raw 이며, 인공적인 것을 배제한 자연 그대로의 생생함을 의미한다.

한국 발전의 원동력은 뭐니뭐니해도 한국인의 역동성에 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불과 60년만에 G20 의장국이 된 오늘날의 한국을 만들어온 역동성이야말로 한국인의 기질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 존 나이스비트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나라이다”라고 했으며, 피터 드러커는 “한국은 기업가정신이 가장 활발한 나라이다”라고 주장하였다.

한국의 발전의 원동력인 “역동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언급은 경제적 측면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하버드대학 교수였던 새무얼 헌팅턴은 1960년대 아프리카 가나와 한국의 국민소득이 똑같이 80달러였는데 한국은 40년만에 200배 성장하고 가나는 10배밖에 성장하지 못했는가 하는 원인을 찾아 ‘문화가 중요하다(Culture matters)’라는 논문집을 펴냈다.

국제 아비뇽 예술제의 베르나르 페브르 다르시에 집행위원장은 한국 문화의 특징을 단 한마디로 한다면 놀랄 만한 역동성, 이니셔티브 능력, 일할 능력 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나 사물놀이, 비보이(B-boy) 등과 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문화적 요소들 속에는 역동적인 힘과 에너지(氣)가 바탕일 되고 있다. 또한 2002 한일월드컵 4강과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세계5위 달성을 통하여 한국의 역동성에 전세계가 다시 한번 크게 놀랄 정도로 스포츠 분야에서도 우리의 DNA는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네덜란드 국제관계연구소의 피테르 반함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Foreign Affairs』에 기고한 “브랜드 국가의 번영(The Rise of the Brand State)”이란 글을 통해 “현대에 들어와 국가도 브랜드화 됐으며 과거 외교, 경제적 계산에 입각한 전통적인 국가경영보다도 브랜드구축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필자가 2001년 개발한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 ‘Dynamic Korea'를 더욱 더 활성화해 나감으로써 한국은 선진국 반열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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