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알림이'로 나선 재미교포 대학생들
`통일알림이'로 나선 재미교포 대학생들
  • 김영욱 기자
  • 승인 2010.08.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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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회가 북한과 통일문제에 더 관심을 갖게 하려고 한국에 왔습니다."

재미교포 2세로 웨슬리대 정치학과 학생인 김은혜(20.여)씨는 3일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통일부 주최 `제1기 해외기자단 출범식'에 앞서 연합뉴스 기자에게 행사에 참가하는 각오를 밝혔다.

미국 웨슬리대와 보스턴대 재학생 및 졸업생 9명으로 구성된 해외기자단은 통일부가 올해 북한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려고 도입했다.

재미교포나 미국 유학생인 이들은 앞으로 통일부의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북한관련 기사를 작성할 계획이다.

또 출범식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국내 및 북한이탈주민(탈북자) 출신 대학생들과 판문점, 비무장지대(DMZ) 박물관 등의 분단 현장을 둘러보고 탈북자들을 상대로 봉사활동에 나선다.

특히 해외기자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김씨처럼 웨슬리대 내 북한인권 동아리 `ANKHR(Advocates for North Korean Human Rights)'에서 활동하고 있다.

북한인권 및 통일에 관심이 많은 웨슬리대 학생들은 지난해 9월 재미교포를 중심으로 `ANKHR'를 만들었고 이들은 미국 내 북한인권 운동가인 수전 솔티 디펜스포럼 대표에게 부탁해 경기도와 통일부가 주최하는 통일캠프에 참석하게 됐다고 한다.
 

김씨는 "미국에서 한국과 북한을 아는 사람들은 많은데 아직 북한 인권은 널리 알려진 이슈가 아니다"며 "미국 내 대학생들에게 인권 문제를 많이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웨슬리대를 졸업한 뒤 취직을 앞두고 이번 행사에 참가한 김경민(23.여)씨도 "미국에서도 김정일이나 핵문제를 먼저 생각하고 인권문제는 뒷자리를 차지한다"고 거들었다.

둘은 통일캠프에서 탈북자 적응을 지원하는 하나센터와 한겨레중고등학교에서 자원봉사하는 일정이 제일 기대된다고 밝혔다.

탈북자들을 직접 만나 친구가 되고 북한 사회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미국에 돌아간 뒤 동아리 블로그(www.ankhr.wordpress.com)와 발표회 등을 통해 북한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웨슬리대 학생인 김지윤(21.여)씨는 "미국에서 유학 중인데 이민 2세 친구들이 북한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해외기자단이 북한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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