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5.18기념식… 이갑산, 폴 코트라이트 강연도
LA에서 5.18기념식… 이갑산, 폴 코트라이트 강연도
  • LA=이종환 기자
  • 승인 2022.05.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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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그날의 기억 속으로’ 주제… 5.18기념재단LA가 개최
이갑산 범사련 상임대표가 LA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갑산 범사련 상임대표가 LA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LA=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5.18 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이 5월 18일 LA에서도 뜻깊게 진행됐다.

5.18기념재단LA(상임대표 정성업)는 이날 오후 5시 반 LA한국교육원 강당에서 ‘1980년 5월, 그날의 기억 속으로’라는 주제로 기념식을 개최했다.

1부 5.18 기록영화 ‘오월의 약속’ 상영과 기념식, 2부 이갑산 범시민사회연합 상임대표, 폴 코트라이트 박사 초청 특별강연으로 이뤄진 이 행사에는 김영완 LA총영사를 비롯해 차종환 박사와 에드워드구 전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양학봉 한의원장 등 지역 인사들 70여 명이 참여했다.

정성업 상임대표는 “5.18은 광주시민 공동체가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와 신념을 지키기 위해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목숨을 건 숭고한 희생으로 독재와 권위주의에 항거한 민중항쟁이자, 자유와 인권이 억압받지 않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열정과 담대한 행동으로 의거한 민주화운동”이라고 개회사에서 소개했다.

김영완 주LA총영사는 짤막한 인사를 마치고는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해 발표한 기념사를 대독했다.

기념사는 “5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그 자체”라면서 “지금도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할 것을 우리에게 명령”하는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기념사는 또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고, 그리고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이라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국민통합의 주춧돌”이라고 역설했다.

정성업 5.18기념재단LA 상임대표가 기념식에서 강연을 한 이갑산 범사련 상임대표, 폴 코트라이트 박사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정성업 5.18기념재단LA 상임대표가 이갑산 범사련 상임대표, 폴 코트라이트 박사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기념식은 전남 영암 출신으로 5.18을 광주에서 경험했던 정찬열 5.18기념재단LA 이사장의 자작시 ‘5월의 한 풍경(16) 무명용사의 묘’ 낭독과 소리꾼 심현정과 거문고 김지현에 의한 ‘어메이징 아리랑’ 공연, 이갑산 범사련 상임대표와 폴 코트라이트 박사에 대한 공로패 증정,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1부를 마쳤다.

이어 2부에서는 이갑산 범사련 상임대표가 폴 코트라이트 박사의 특강이 진행됐다. 당시 유학생으로 LA에서 민주학생연합회를 조직해 시위를 이끈 이갑산 대표는 ‘LA 5.18 활동의 증언’을 주제로 당시 유학생들의 5.18 항거 활동을 소개했으며, 폴 코트라이트 박사는 미국 평화봉사단 단원으로 한국에 파견됐다가 5.18을 겪은 경험을 소개하며, 저서 ‘5.18 푸른 눈의 증인’의 저작 의미를 소개했다.

기념식을 마치고는 LA한국교육원 1층 로비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했으며, 주최 측은 그 후 자리를 옮겨 조촐한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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