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활동’ 뒤엔 동포간담회 열어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재일본한국인연합회(회장 육종문) 회원들이 지난 9월 13일 동경 한인타운 거리를 청소했다.
연합회는 2009년부터 한인 상가가 밀집해 있는 동경, 신주쿠 일대를 돌며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를 ‘클린활동’이라고 한다. 이날 ‘클린활동’엔 지난 7월 임명된 윤덕민 주일한국대사도 참여했다. 이수원 재일민단 동경지방본부 단장, 조명 신주쿠 민단 단장을 비롯한 한인단체장들, CJ재팬과 SBJ은행 임직원들, 동경한국학교 교사와 학생들을 포함해 100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했다고 연합회는 전했다.
‘클린활동’은 오후 4시에 시작돼 1시간 넘게 진행됐다. 연합회는 이어 윤덕민 대사를 초청해 코리아타운에 있는 음식점 서울타운에서 동포간담회를 열었다. 연합회에 따르면 윤 대사는 이 자리에서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 단체들의 봉사활동을 높게 평가하고 공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친선협회중앙회 회장, 이수원 민단 동경지방본부 단장, 조명 신주쿠민단 단장, 구철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중앙회 회장, 이영미 신주쿠부녀회장, 황종길 재일한국상공회의소 부회장, 박태수 재일한국인귀금속협회장, 김규환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장, 권용수 재일본한국화장품협회장도 참석했다.
한편 재일본한국인연합회는 지난 5월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여 사실상 두 쪽으로 갈라져 있다. 육종문 회장 선출에 이의가 있는 인사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선거 무효와 회장 재선출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지난 7월 재일본한국인연합회를 일반사단법인으로 등록했으며 오는 9월 20일에는 일본 동경에 있는 리가로얄호텔에서 일반사단법인 재일본한국인연합회 발족식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