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포도 축하 공연도 없었다… 2022 세계한상대회 엄숙하게 개막
축포도 축하 공연도 없었다… 2022 세계한상대회 엄숙하게 개막
  • 울산=이석호 기자
  • 승인 2022.11.0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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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올해는 세계한상대회가 스무 살을 맞은 특별한 해이지만, 2022 세계한상대회 개회식은 화려하지 않았고, 엄숙하게 진행됐다.

11월 1일 오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2 세계한상대회 개회식은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고인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곧이어 무대 위에 오른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지난 10월 29일 밤 뜻하지 않은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하고, “우리 재단과 울산시에서 준비한 다수의 행사가 취소됐다.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개회식에는 애초 한덕수 국무총리, 김진표 국회의장, 박진 외교부 장관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가 애도 기간이어서인지 불참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왼쪽부터)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점배 2022 세계한상대회 대회장, 김두겸 울산광역시 시장

개회식에는 김성곤 이사장, 김점배 2022 세계한상대회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완중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 이승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과 모국을 방문한 48개국 해외 한상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이 고향인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아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곤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오늘날 대한민국 경제가 세계 10위권에 들어가게 된 것에 여기 계신 재외동포들이 큰일을 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도 선진국이 되고 한상대회도 성년이 된 만큼 인류 공영을 위해 이바지하는 한상으로 발걸음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점배 대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한상들은 지난 20년 동안 한국경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고 우리 조국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다리가 됐다”면서 “세계 경제 질서가 위협받는 이때 한상 네트워크가 경색된 자유무역주의에 숨통을 틔울 산소 공급 장치가 되어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영상 축사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대한민국의 산업 수도인 울산에서 제20차 한상대회가 열려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철강, 자동차, 조선, 화학 산업이 발전한 울산에 관해 소개했다. 그는 “울산 간절곶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라며, “울산에 해가 떠야 대한민국에 해가 뜬다.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인 울산을 응원해 달라”고도 말했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2022 세계한상대회가 11월 3일까지 2박 3일 동안 열린다. 대회 슬로건은 ‘위대한 한상 20년, 세계를 담다’이다. 내년부터 세계한상대회는 해외에서도 열린다. 내년 대회 개최지는 미국 오렌지카운티다.

울산대회 개회식 뒤에는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주최 환영 오찬이 열렸다. 이날 오후에는 한상포럼, 세미나,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 면접,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된다.

김점배 대회장이 한상 깃발을 넘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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