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상대회 책임과 권한, 미주총연에 있다”... 김성곤 동포재단 이사장 밝혀
“내년 한상대회 책임과 권한, 미주총연에 있다”... 김성곤 동포재단 이사장 밝혀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2.11.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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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주관은 개최지 명분 살린 것”...“대회는 황병구 조직위원장이 총지휘”
11월 3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세계한상대회 폐회식에서 황병구 내년 대회 조직위원장(가운데)이 OC의 노상일 본부장, LA의 하기환 대회장과 함께 한상기를 흔들고 있다.
11월 3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세계한상대회 폐회식에서 황병구 내년 대회 조직위원장(가운데)이 OC의 노상일 본부장, LA의 하기환 대회장과 함께 한상기를 흔들고 있다.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2023 세계한상대회의 주관기관 변경 논란에 대해 한상대회 운영위원장인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내년 미주한상대회의 총 책임과 권한은 미주총연에 있다”면서, OC한인상공회의소로 주관로 바꾼 것은 “개최지로서의 명분을 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성곤 이사장은 11월6일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관계자들에 보낸 ‘21차 세계한상대회 주최, 주관 변경에 대한 해명’이라는 글에서 “주최와 주관을 변경한 것에 대한 여러 오해가 생긴 것같아 운영위원장으로서 유감의 뜻을 표하며 자초지종을 설명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에서 개최된 운영위원회에서 내년 한상대회 개최지를 오렌지카운티로 결정힌 후 김성곤 이사장은 “주최 미주총연, 주관 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로 발표했다. 그런데 리딩 CEO 공동의장인 조** 운영위원이 “그렇게 하면 다른 경제단체들이 협조를 얻을 수 없고 전통적으로 주최는 ‘재외동포 경제단체’해 왔다고 말해 일단 조** 위원의 의견을 수용하여 ‘주최 재외동포경제단체, 주관 재외동포재단, 미주총연, 매경’으로 발표하고 차후 재논의하자고 했다는 것이다.

‘세계한상대회 운영규정’ 5조1항에 의하면 “대회는 운영위원회가 선정하는 경제단체가 주최하는 것으로 하되 다수의 재외동포 경제단체가 공동주최할 수 있다”로 돼있고, 2항에는 “대회 주관단체 혹은 기관은 운영위원회 의결로 결정한다”로 돼있다.

김이사장은 “내년 미주한상대회는 미주상공회의소총연이라는 명확한 주최기관이 있기에 과거 국내에서 치를 때와는 다르다”면서, “국내에서 대회를 치를 때는 재외동포재단이 한상대회의 모든 행정과 재정적 책임을 지지만, 해외에서 치를 때는 주최하는 재외동포경제단체가 책임을 지며 그만한 권한도 갖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재외동포재단은 내년 행사의 경우 주최라기보다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내년 미주한상대회의 총 책임과 권한은 미주총연에 있고, 그래서 조직위원장도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이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11월 1일 열린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의

한상대회 운영위 규정 10조3항에 의하면 “조직위원장은 필요한 모든 조직을 구성하고 지휘한다”고 되어 있고 11조에 의하면 “대회사무국(장)은 대회조직위원회의 지휘를 받아 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따라서 “OC의 노상일 본부장과 오혜영 사무국장은 황병구 조직위원장의 지휘를 받아 일하는 것”이라고 김이사장은 설명했다.

김이사장은 “경선에서 선정된 오렌지카운티가 주최, 주관 어디에도 명시가 되지 않으면 오렌지카운티는 개최지로서의 명분이 없고 앞으로도 어떤 도시도 다음 한상대회를 애써 개최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기에 오렌지카운티 임원들의 불만이 있었다. 따라서 오렌지카운티를 주관단체의 하나로 명시해주고 그에 따른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해주되 주관단체인 오렌지카운티는 주최기관인 미주총연의 지휘를 받는 것을 명확히 해주는 것이 체계적으로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이사장은 나아가 “이번에 주최 주관 문제로 시끄러워진 것은 재단이사장이자 한상대회 운영위원장인 저의 책임이 크다”면서, “한상대회 운영위 지도부 몇 사람의 합의로 다음날 안건에 올린 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불찰이며 황병구 회장이나 노상일 회장을 탓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동안 일을 하면서 미주총연과 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 간에 소통부족으로 오해와 불신이 생겼던 것 같다”면서, “나름으로는 미주한상대회의 주최 주관을 분리하고 상하 관계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 이런 갈등의 소지를 줄이는 방법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이사장은 이 해명의 글에서 “일부 언론의 ‘미주총연이 주관에서 빠지고 오렌지카운티가 주관처가 되었다’는 표현이 총연 임원들을 화나게 만든 것 같다”면서, “미주총연의 역할 없이 오렌지카운티 만으로 미주한상대회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미주총연의 역할은 대단히 크다. 그러나 오렌티카운티의 헌신없이 미주한상대회가 성공할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재외동포재단,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매일경제가 4월 29일 미국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 웨스틴호텔에서 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이상덕 매일경제 미주특파원.[사진제공=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재외동포재단,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매일경제가 4월 29일 미국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 웨스틴호텔에서 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이상덕 매일경제 미주특파원.[사진제공=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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