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단체 초청, 한인대표로 발표도 해
유진철 미주총연 회장이 1일 미국 앨리배마주에서 열리는 반이민법 항의시위에 초청받아 참여한다고 전화를 통해 본지에 알려왔다.
이 행사는 미국 소수민족 단체들이 개최하는 모임. 유진철 회장은 미주한인사회 대표하는 미주총연 회장이 소수민족 행사에 초청받은 것은 처음으로, 그는 반이민법 시위행사에서 발표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미국 앨리배마주는 불법체류자를 대대적으로 단속하는 이민법이 지난 3월 통과돼, 9월1일 발효된다. 이 이민법은 불법체류자를 고용하거나 눈감아주는 시민권자도 처벌을 하도록 돼 있어 반인도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미국의 뉴욕타임즈도 지난 8월28일자 사설에서 “가장 잔인한 이민법”이라는 타이틀로 9월1일부터 효력을 발휘하는 앨리배마 이민법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앨리배마 이민법은 불법체류자를 고용하는 회사가 발각될 경우 허가증을 취소하며, 불법체류자의 자녀들에 대해 학교관계자들이 반드시 정부측에 보고를 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이처럼 이민법을 뉴욕타임즈는 ‘증명서 없는 이민자들’(불법체류자를 지칭하는 비정치적인 용어)에게 테러하고 이들을 말살하는 법률이라고까지 비난했다.
앨리배마의 이민법이 가장 비인도적인 가운데, 미국에서는 애리조나 유타 인디애나 조지아 등의 주들이 비슷한 내용의 이민법을 통과시켜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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