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장관이 됐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 정부는 이명박 정부다. 이명박 대통령의 문화 정책을 잘 펼치겠다.”
신재민(52)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8일 “아직 장관이 된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다”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말을 아꼈다.
“처음 (장관으로 내정됐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후보 중 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생각하고 있다.”
목표는 “문화를 보다 크고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소프트파워 시대 아니냐. 문화대국으로 한국이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렇게 만들어진 풍요로운 문화를 한 사람의 국민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 복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많이 간섭하는 것은 배제하고 싶다. “문화는 정부가 만드는 것이 아닌 국민들이 만드는 것이다. 민간의 자율과 창의가 바탕이 된 문화를 정부는 뒤에서 겸손하게 돕겠다”고 전했다.
장관이 바뀌었다고 해서 문화 정책이 바뀌진 않는다. “대통령이 생각했던 정책이 장관이 하는 것”이라며 “문화정책 철학에는 큰 차이가 없다. 그냥 강도가 좀 달라지는 정도”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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