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서 ‘한상대 추모 바둑대회’
호주 시드니에서 ‘한상대 추모 바둑대회’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3.03.16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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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지난 3월 4일과 5일 호주 시드니, 라이드에서 ‘한상대 추모 바둑대회’가 열렸다고 <한호일보>가 보도했다.

한글학자 한갑수 선생의 장남인 한상대 교수는 호주에서 린필드한국학교 교장으로 봉사활동을 하다가 2011년 세상을 떠났다. 연세대학에서 정치외교를 전공한 그는 1975년 호주로 이민을 가서 멜번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따고 시드니에서 한국학 교수로 일했다. 1995년에는 한국으로 귀국해 명지대에서 교수로 일하다가 2011년 다시 호주 시드니로 가서 여생을 보냈다.

고인은 바둑 실력도 상당했다. 10년 넘게 호주 바둑 최강자 자리를 지켰고 세계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에 10번 이상 참가했다. 유럽, 미주, 호주 등 10여 개국에서 한국 대사배 바둑대회를 개최하며 한국 바둑을 해외에 알리기도 했다.

한상배 추모 바둑대회는 2020년부터 열리고 있다. 이번 2023년 대회엔 바둑을 사랑하는 40여 명이 참가했고 신명길 7단이 우승을 했다. 대회에는 한국기원 사무총장인 양재호 9단과 고 한상대 교수의 부인인 박화서 씨도 참석했다. 이 대회는 호주바둑협회가 주관했고 버우드시의회가 후원했다.

고 한상대 교수와 2023 한상대 교수 추모 바둑대회[사진=한호일보]
고 한상대 교수와 2023 한상대 교수 추모 바둑대회[사진=한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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