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통일문화연구원(이사장 라종억)이 창립 25주년과 통일과나눔아카데미 10주년을 맞아 3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기념식을 겸한 2023년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라종억 이사장과 연구원 및 아카데미 관계자, 통일과나눔아카데미를 함께 하는 조선일보사 홍준호 대표이사,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이승률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 이사장, 신봉길 외교협회장 등 내빈 160명이 참여했다.
건강 비결로 쪼그려뛰기와 푸시업을 해온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회장이 무대에 나와 연구원 창립 25주년을 기념하는 푸시업(엎드려 팔굽혀펴기) 25개를 하는 깜작 이벤트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김관용 부의장의 축사, 홍준호 대표이사의 격려사, 유라시아센터 발족식, 장학금 전달 및 축하 공연으로 진행됐다.
식전행사로는 라종억 이사장의 지인인 이성근 화백이 나와 즉석에서 그림을 그리는 드로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화백은 캔버스 뒤에서 물감을 입혀 앞으로 뛰는 말 형상의 그림이 비쳐 나오도록 해서 큰 박수를 받았다.
만찬과 축하 공연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는 25주년 기념 행운권 추첨과 단체 기념촬영으로 마무리됐다.
통일문화연구원은 남북관계에 대한 문화적 접근을 통해 통일을 연착륙시키자는 목적으로 1998년 설립됐다. 설립자인 라종억 이사장은 동경유학생들의 2.8독립선언에 참여한 백봉 라용균 전 국회부의장이 아들이며, 친형은 라종일 전 주일대사다.
라 이사장은 통일과나눔아카데미를 조선일보와 공동 설립하여, 국내에 정착한 탈북민, 고려인의 교육 및 정착 지원 활동을 해왔고,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을 대상으로 한글과 문화교육, 의료봉사도 지원해 왔다.
2019년에는 연해주에서 강제이주된 고려인들의 최초 정착지인 우슈토베지역에 한카 추모공원을 설립하고, 고려인 최초정착 추모비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