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인들은 재외동포청 인천 입지 선호… 유럽총연 설문조사 결과 발표
유럽 한인들은 재외동포청 인천 입지 선호… 유럽총연 설문조사 결과 발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3.04.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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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성명을 두 차례 발표한 바 있는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 이하 유럽총연)가 이번에는 유럽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도 재외동포청 인천 입지를 지지하는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유럽총연은 지난 4월 5일부터 10일까지 유럽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설문 조사에는 1) 재외동포청 유치에 적극적이며 인천자유경제구역 내에 동포타운 등의 조성이 기대되는 인천공항 근처가 좋다 2) 재외동포청 유치에 대한 서울시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서울이 좋다 3) 수도권이면 어느 도시라도 좋다 등 3개 보기가 들어있었다. 유럽 27개 국가에 거주하는 한인 347명이 응답을 했다.

이 가운데 1)을 선택한 사람은 63%(218명), 2)는 20%(70명), 3)은 17%(59명)이었다. 인천을 선택한 사람이 서울보다 3배 많게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는 재외동포재단의 설문 조사 결과와 거의 정반대다. 재외동포재단은 앞서 지난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2,467개 재외동포단체 단체장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했는데 70%(1,736명)는 재외동포청이 서울에 설립되길 바란다고 답했고, 14%(356명)는 인천, 10%(236명)는 경기라고 답했다. 기타는 6%였다.

유럽총연은 재외동포재단의 설문 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설문이 갖춰야 할 공정성, 신뢰성과 동포청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들의 정보가 전혀 없다는 점과 유럽한인동포들의 의사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어느 대륙 한인회가 설문 조사에 참여했는지에 대한 정보도 없고, 유럽총연과 마찬가지로 중국한인회총연합회도 설문 형식에 이의를 제기해 참여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재외동포재단은 자신들이 진행한 설문 조사에 응답한 사람은 2467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이것도 잘못된 수치라고 유럽총연은 지적했다. 실제로는 500여 개 한인회를 통해 187명이 응답했고, 이 중에서도 미주지역 응답자가 122명이고 다른 대륙에서는 65명만이 참여했다는 것이다.

유럽총연은 이번에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역이기주의나 행정편의주의에 따라 청의 위치를 결정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하면서, “재외동포청을 개청하면서 750만 재외동포사회가 대한민국과 견인해 나갈 미래에 대한 희망과 청사진들도 함께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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