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타즈서울’로 생모 찾은 한인 프로게이머,모국서 새로운 도전
‘e스타즈서울’로 생모 찾은 한인 프로게이머,모국서 새로운 도전
  • 월드코리안
  • 승인 2010.08.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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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문화축제 'e스타즈 서울'로 21년간 헤어진 생모를 찾은 세계적인 프로게이머 요르겐 요하네센(28·한국명 이영범)씨가 모국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23년 전 노르웨이로 입양된 요하네센씨는 FPS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프로게이머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적인 대회를 석권, FPS게임팬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2008년 7월 'e스타즈 서울 2008' 대륙간컵 경기 서양팀 감독으로 방한, 생모와 감격적인 상봉을 했다. 당시 요하네센씨가 생모를 찾기 위해 e스타즈 서울에 참가한다는 사연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외가 식구와 연락이 닿아 21년만에 상봉이 성사됐다.

e스타즈 서울로 평생 소원을 이룬 요하네센씨는 오는 13~15일 열리는 'e스타즈 서울 2010' 직후인 17일 입국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 및 전통을 배울 계획이다. 그동안 3번 한국을 방문해 생모와 외가 친척 등과 가족의 정을 나눴던 그가 아예 한국에서 살기로 한 것. 이번 e스타즈 서울에도 대륙간컵 서양팀 감독으로 오고자 했으나 국내 거주를 위한 입국서류 등을 준비하느라 대회가 끝난 후 오게 됐다.

요하네센씨는 e메일 인터뷰에서 "어머니를 만난 직후 한국행을 결심했다"며 "어머니와 친척들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 및 전통, 그리고 인생의 길을 배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요하네센씨는 입국 후 직장 및 숙소를 구할 때까지 외삼촌 집에서 머무를 예정이며 일단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좋아해 영어 선생님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그는 "한국에서 머물면서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것이 옳은 길인지에 대해 답을 찾으려고 한다"며 "찾고자 하는 길이 게임과 관련되면 더욱 좋겠다"고 말했다.

게임과의 인연으로 평생 만날 것 같지 않던 생모를 찾을 수 있었던 요하네센씨는 이제 또다른 삶에 도전장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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