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류 블루오션 마침내 베일을 벗다
[칼럼] 한류 블루오션 마침내 베일을 벗다
  • 탁계석(음악평론가, 논설주간)
  • 승인 2011.09.28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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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국가브랜드위원회가 개최한 코엑스에서의 국가브랜드컨벤션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한류의 총체를 전담하는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한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그간 한류의 축적된 경험과 실제 상황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정책적 아이디어를 모우고 실질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컨설팅하고 지원하는 역할이어서 업계의 기대가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이미 드라마, K 팝 등 대중한류가 동남아를 비롯해 유럽시장을 개척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기는 하지만 더 많은 한류의 사업은 이제 출발점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만의 시장을 벗어나 세계 시장의 블루오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류의 취약한 여러 부분들이 극복과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지, 한복, 한식 등 이른바 한스타일 업종들은 소품종생산에다 재정기반, 경영방식 등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이의 정책을 국가나 공공이 손 대는대는 원천적인 한계가 있다.

때문에 이들이 오랜 시간동안 왜곡된 정책의 피해자로 전락하거나 한류사업에서 등을 돌리는 등의 상황이 발생한 것은 합리적인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류(韓流)가 왔다지만 한류의 흐름을 타지 못하고 실기(失機)하는 안타까운 일들이다.

엊그제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정운찬)가 중소기업 업종을 선정 발표한 것도 사업의 성격과 규모가 자본력에 의해 시장형성이 되기보다 각자 개성을 살려 상생(相生)을 모색하는 시장 구조를 만들기 위한 취지 때문이다.

대기업에 세탁비누 품목의 경우 '사업 이양(사업철수)'을, 골판지상자·플라스틱금형 등 4개 품목은 '진입 자제'를, 고추장·간장·막걸리·재생태이어 등 11개 품목은 '확장 자제'를 각각 권고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할만한 일이고 이를 점차 확대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차재에 한류상품들에 대한 시장보호나 새로운 육성책을 마련하는 것도 이명박 대통령의 국가브랜드 가치를 실용화하는 것으로 한류산업 전반을 보다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번 한류문화산업포럼이 전문가 회원들을 통해 고급한류, 문화 한류, 경제한류를 독창적으로 열어가기 위한 사업설명회(30일, 종로 점프전용관 cafe.naver.com/hallyusarangpa )는 그 자체가 한류산업의 현장을 읽고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어 가는 역동적인 한류사업이란 점에서 주목이 간다.

우수한 한류산업체를 찾아내고 이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신속한 정보 교류, 한류흐름의 뉴스화, 융복합 한류의 세계화를 통해 신성장사업 발굴, 한류 관광객을 위한 원스톱 한류센터 건립, 한류박람회 개최 등 장기적인 전략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레드오션에서 벗어난 블루오션 한류사업의 흐름이 가속화될 것이 분명하다.

한류가 일시적 흥행이나 바람이 아니라 이를 사업화시키기 위해서는 치밀한 전략과 깊이 있는 연구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한류사업을 보는 시각과 접근에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이같은 사업 설명회가 구체화되어 그 옛날 실크로드처럼 한류를 꿈꾸는 한류로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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