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한의사 수입 좋아요”
“말레이시아 한의사 수입 좋아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10.06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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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차세대 대회] 말레이시아 한의사 김연진

“해군사관학교를 나온 아버지의 꿈은 원래 한의사였대요. 그런데 아버지가 젊었을 때만해도 솔직히 한의사는 별로인 직업이었죠. 말은 그래도 아버지도 한의사들이 이렇게 잘나갈 줄 상상하지 못했었을 거예요.”

김연진 씨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중간 지역에 있는 조호바로에서 병원을 개업했다. 그의 형도 똑같은 한의사로 같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그가 일하는 조호바로에는 총 3개가, 말레이시아 전체에는 총 10개의 한방병원이 있다. 그는 도심에서 떨어진 ‘이스칸다’ 지역에 개업을 형과 함께 했는데, 매일 환자가 20~30명씩 찾을 정도로 성업 중이라고 한다.

"물론 어려움이 많았어요. 이슬람국가인 말레이시아 사람들에게 침을 놓고 한약을 준다는 게 쉬울리 없었죠.”

그는 중국 남경 중의학대학에서 10여년을 공부했다. 학사과정, 대학원 박사과정을 모두 패스했던 중국은 따라서 그의 제2의 고향이었다. 이런 중국통 김연진 씨가 한의학과 전혀 관계없을 것 같은 말레이시아에서 병원을 차린 것은 친구의 권유때문이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 친구는 동남아국가에서 병원을 차리면 수입이 ‘짭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발 벗고 다양한 외국의 의료를 포용했을 시기다. 화교계의 인구가 급증하고 정부가 국제적인 병원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했을 즈음이었다.

지금 현지 여러 대형 병원에는 한의과를 두고 있다. 정부는 한방병원 설립을 정식으로 허가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전통 의학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하는 등 의료정책에 있어 상당히 포용적이다.

“제가 차세대대회의 유일한 동남아시아 국가 참가자예요. 의사들도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다양한 국가와 직업의 젊은이들 모였으면 좋겠어요.” 6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만난 그는 차세대 대회가 하나의 공통된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모부가 칠레 전직한인회장을 한 김용회 씨에요. 저는 조호바로 한인회에서 이사로 일하고 있어요. 한인회에 관심이 커요. 차세대들이 한인회에 도움을 주는 것을 토론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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