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용수 회장, "남북교역 금지로 수백개기업 망했다"
천용수 회장, "남북교역 금지로 수백개기업 망했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10.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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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역 증진이 한반도 상생 방안

“호주상공인연합회에서 이번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여했어요”
천용수 월드옥타 전 회장이 기자에게 귀띔한다. 화제가 될만한 뉴스라는 뜻이다. 호주상공인회는 호주를 대표하는 한인상공인들의 모임. 시드니를 중심으로 한 호주의 대표적인 한인경제단체다.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이정현 연합회장과 하장호 사무총장이 옥타 대회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서로 통합 논의가 있습니다. 호주상공인연합회가 옥타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시드니지회와 통합하는 거지요”

천용수 회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다. 하지만 이번에 호주상공인연합회서 회장과 사무총장이 쿠알라룸푸르의 행사에 참여한 것은 장래 통합을 염두에 두고 옥타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시드니에서 옥타와 호주상공인회는 잦은 교류를 해왔습니다. 특히 차세대무역스쿨 행사에는 호주상공인연합회의 자녀들이 많이 참석했어요”

천회장의 추천에 따라 이정현회장과 얘기를 나눠봤다. 그와는 특히 옥타 행사 마지막날인 근교 관광프로그램을 함께 하면서 행사 참여 배경에 대해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아직은 초보적인 단계였다. 옥타는 호주상공인연합회의 한 부분이라는 게 그의 지적. 하지만 그의 말속에서 옥타라는 부분이 역할을 키워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정현 회장은 오는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세총)의 행사에도 참여한다고 했다.

천용수 회장은 호주 코스트그룹을 이끌고 있다. 북한과 거래하는 대표적인 호주기업이다. 연매출 2억달러 가운데, 6천만달러가 북한과의 거래액이다.

한국의 자동차 타이어 및 부품, 통신, 기계, 식품을 해외에 판매하고 있으며, 호주에서 재생용지 해외수출 1위 업체로 연간 10만여 톤을 수출하고 있다. 서호주에 자원재활용센터를 운영하여 지역 사회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는 지하자원 개발과 각종 생필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이 말씀하시듯, 북한 노동자들이 남쪽의 공단에 와서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남북관계가 곧 풀리겠지요”

이렇게 말하는 그는 5.24 남북교역 금지조치는 북한보다는 남한 기업에 더 타격을 줬다고 소개한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공장가동은 중지했지만 인건비는 주고 있잖아요. 5.24 조치로 망한 한국기업이 몇 백개에 이릅니다”

천회장은 호주계 기업이어서 큰 피해는 없다는 것이다.
“한두 가지 아이템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호주기업으로 남북교역이 아니어서 별 지장이 없어요"
그는 북한에 디젤유와 중장비도 공급하고 있다.

그는 한국경제의 돌파구는 북한이라며, 북한과의 교역을 늘리는 것이 한반도 상생방안이라고 소개한다.
“북한 가스관 통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결실을 맺어야 합니다. 이미 10년 전부터 얘기돼 오던 것입니다. 가장 현실적인 경협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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