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사업가 최영석<사진>씨가 40여년간 꾸준히 장학기금을 출연, 100억원대의 기금을 조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창원 우파장학회(이사장 최원두)는 “장학재단 설립자인 최영석(83) 회장이 지난 9월 장학기금 37억원을 기탁해 기금 총액이 95억원이 됐다”고 11월 10일 밝혔다. 장학기금에 보통재산을 합치면 기금총액은 1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1929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최 회장은 1951년 마산용마고를 졸업하고 어려운 형편 속에서 학업을 위해 일본행을 택했다. 막노동 등 갖은 노력 끝에 1950년대 일본 메이지대학 상학부에 입학했으나 형편이 어려워 중퇴했다. 이후 일본에서 만난 한국인 사업가의 도움으로 빠찡꼬 가게를 운영하고, 효고현에서 게임기 관련 업체인 ㈜CYS를 설립했다. 현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최 회장은 일본 효고현에 거주고 있다.
우파장학회는 “부동산을 출연하지 않고 순수한 개인의 현금 출연만으로 100억원대의 장학기금이 조성된 사례는 흔치 않다”고 전했다. 우파장학회는 그동안 마산용마고 재학생과 경남 출신 우수 대학 입학생 등 8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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