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한민국 ⑦] 대한민국의 성취
[아! 대한민국 ⑦] 대한민국의 성취
  • 김정남(본지 고문)
  • 승인 2011.11.14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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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남(본지 고문, 전 청와대 사회교육문화수석)
지금 우리는 해방(1945)과 정부수립(1948)으로부터 60년을 지나 70년을 향해 가고 있다. 우리 한국의 현대 정치사는 그야말로 격동의 역사였다. 아마도 우리처럼 격동의 현대사를 가진 나라도 드물 것이다.

해방이 자력에 의한 것이 아닌 타율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역사는 동시에 세계사의 중요한 한 장면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정부수립 자체 부터가 우여와 곡절이 많았다. 분단과 단정(單政)으로 시작한 정부수립이었다. 그리고 일제(日帝)를 청산하지 못했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지 못한 채 출범했다는 것 자체가 치명적인 결함이었다.

출발이 이러하다 보니, 그 이후의 전개과정도 마냥 정정당당하고 떳떳한 것은 아니었다. 누구 말대로 불의가 승리하고 기회주의가 판을 쳐 온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자학사관(自虐史觀)만은 아니다. 진실을 말한 것이다.

그러나 출발은 비록 아름답지 못했지만, 그 이후 우리가 걸어온 길은 총체적으로는 성취의 역사였다. 정부수립 이후 세계사의 큰 흐름이 우리와 같이했다는 점이 우리에게 성취의 바탕이 되었지만, 그 사이에 우리가 겪고 성취한 자생적 노력 또한 결코 과소평가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정부수립에는 특별히 산고(産苦)가 커서, 많은 근대국가의 건국역사 가운데서도 매우 고통스럽고 분열적이었다. 정부를 수립한 지 2년이 채 안되어 6.25전쟁으로 존폐의 위기도 겪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정부수립과 그 이후의 성취는 대단한 것이었다.

대한민국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 건국한 140개 가까운 국가 중 완벽한 근대화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이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근대적 경제성장과 산업의 고도화는 이미 세계사의 고전이 되었다.

이들 국가 중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 이상을 성취한 UN회원국은 싱가포르, 부르나이, 카다르, 쿠웨이트, UAE, 바레인, 그리고 대한민국 등 7개국 뿐이다. 대한민국은 이미 2만달러를 넘어서고 있으며, 정상적인 국가, 정상적인 근대화의 기준에 비추어 볼 때 다른 6개국은 대한민국의 비교대상이 아니다. 이제 전자, 철강, 자동차 등 산업과 기술의 고도화, 정보화 부문에서 최선단의 선진국과 발걸음을 같이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이 성취한 자유와 민주주의는 단군 이래 한반도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맞는 최초의 자유이고 평등이고 복지이다.

대한민국 시민이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한민족 5천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창조한 대한민국의 성취이다. 대한민국의 정치 자유, 언론 자유는 일본 열도에서 우랄 산맥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 인도양의 해당국가 46개국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한민국의 해외지향 성장전략과 민주화, 그리고 고등교육의 발달은 필경 경제발전을 넘어 사회와 문화의 다원성, 다양성을 촉진하였다. 특히 종교의 다양성이 두드러져 전 세계에서 종교적으로 불교, 유교, 기독교가 균형있게 공존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이다.

기독교라는 서양종교가 30%가까이 이르는 아시아 기독교 국가는 오직 한국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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