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선 박사의 영결식이 11월 25일 오전 10시 30분 파리 7구에 있는 외방선교회에서 천주교식으로 약 1시간 반 가량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 외 박흥신 주불대사를 비롯해 재외공관 관계자들, 이종수 주불문화원장, 재불한인원로들, 재불한인문예술계인사들, 여성회 대표 및 단체대표, 유학생, 국내외 취재진 등 150여명이 자리했다.
고 박병선 박사의 유언에 따라 ‘아베마리아’ 곡이 흘러나왔다. 이어 참석자들의 헌화가 이어졌다. 유가족들이 촛불을 들고 고별식을 한 이후 마침예식과 강복에 이어 마침성가 운구퇴장으로 영결식을 마쳤다.
외규장각 의궤를 찾아내고 ‘직지심체요절’이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고 박병선 박사.
심탁 클라멘스 신부는 “고 민제 박병선 박사는 우리역사에 큰 업적을 남기고 간 분”이라며서 우리 삶에 그를 적용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로 남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수 주불문화원장은 고인의 삶을 회고하면서 그가 못 이룬 나머지 과제는 우리가 잘 해낼 것이니 고인께서 잘 지켜봐달라는 애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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