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 선배됐어요’ 한국어대회 발표에 폭소
‘아싸! 선배됐어요’ 한국어대회 발표에 폭소
  • 오한상 기자
  • 승인 2011.12.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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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한국어말하기’ 대회 열기 후끈

중동 지역에서는 최초로 한국어학과가 개설된 이집트 카이로 아인샴스대학에서 '2011 중동·아프리카 한국어 대회'가 12월 8일 열렸다.

“부모의 반대에도 한국어를 공부하게 되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됐어요” 포트사이드 유스센터의 옴네야 엘 사예드씨가 ‘청개구리’를 주제로 첫 무대를 장식했다.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이 중요시하는 예우도 배우게 됐다. 후배들아, 내가 선배니까 나한테 잘해라” 아인샴스대 한국어학과의 아위로프씨는 ‘아싸! 선배됐어요’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 청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본선에 오른 참가자는 이집트 대학생과 직장인 등 9명이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대회였다. 이집트에서는 6년 전 중동 지역 최초로 한국어학과가 아인샴스대에 개설됐고 이후 한국어말하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헬완, 알렉산드리아, 룩소르 등지의 관광 고등교육원, 이집트대사관 한국문화원 등 교육기관들도 현지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올해는 이집트의 정세가 불안해서 모로코 등 다른 아랍국 출전자들이 참가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참가자들의 뛰어난 실력으로 분위기는 뜨거웠다”고 김현주 아인샴스대 한국어과장은 전했다. 윤종곤 주이집트 한국 대사와 아인샴스대 알 알순대 부학장을 비롯해 교민 등 400여명이 강당뿐만 아니라 복도를 가득 메웠다. 

4시간여 동안 진행된 한국어 말하기 대회 외에도 아인샴스대 학생들의 태권무 공연, 케이팝 장기자랑, 사물놀이, 한국시 낭송 등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에게는 한국어 전자사전과 휴대전화, USB 등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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