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한인들에게 광복절이 나라 사랑의 정신을 되살린다는 의미와 더불어 이국 땅에서 동포들 간에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는 잔치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주최로 15일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에서 열린 제65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에는 1천명이 넘는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놀이마당 및 한인축구클럽 결승전 등이 펼쳐졌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김호영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대독한데 이어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공연으로 광주대 음악과 박미애 교수가 이끄는 '한소리회'가 유쾌한 몸동작과 함께 귀에 익은 우리 가곡과 가요를 불러 동포들의 향수를 달랬다.
승은호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국민과 재외동포로서 분단된 조국통일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동포 간에 불신을 해소하고 굳게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에 진출한 한인기업이 서울왕복항공권, 텔레비전, 냉장고 등 푸짐한 상품을 내놓아 많은 참석자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으며, 이날 오전 열린 골프대회에서는 자카르타 외곽에 거주하는 이상득 씨가 홀인원을 해 상품으로 자동차를 거머쥐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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