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현순 상해한국인(상)회 회장
[인터뷰] 박현순 상해한국인(상)회 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12.19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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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순 현 상해한국인(상)회 회장이 12월 9일 열린 대의원 투표에서 다시 선출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10일 회장으로 당선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대의원 투표는 1년 연임을 묻는 재신임 투표에 가깝다. 상해 열린공간에서 열렸으며 27명의 대의원 투표 중 26표를 얻었다.

- 상해한국인회와 한국상회의 겸임회장으로 선출된 것인가.
“그렇습니다. 상해한국상회(상공회의소), 상해한국인회 두 단체는 하나의 집행부를 두고 있습니다. 집행부는 회장 1명과 부회장 18명, 국장 25명 그리고 업종별 분과위원장단과 자문위원단 고문단 등 60여명으로 구성됩니다”

- 선거가 경선 없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아는데...
“상해한국인회는 20대를 맞이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선 없이 회장을 선출했습니다. 집행부에서 봉사해 온 한분을 회장으로 추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한국인(상)회 회장의 임기는 1년인가.
“상해 한국인(상)회는 정관상 임기 1년으로 되어있고 연임을 1년 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19대와 내년도 20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2년 후 재임은 정관상 불가능합니다”

- 선거가 경선 없이 이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교민사회의 분열 없이 모범적인 한인회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선배들의 애정 어린 관심으로 좋은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년 이상 회장직을 수행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죠. 추대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사심 없이 순수하게 봉사하는 인물을 뽑는 과정입니다”

- 내년도 한국인회 사업 방향으로 ‘비즈니스’를 강조했다.
“상해한국상회는 섬유, 의류, 원자재, 부자재, 완제품 등 제조 및 유통에 종사하는 각 분과원회를 결성했습니다. 업종별로 중국 내 기관ㅡ단체ㅡ협회와의 교류를 높일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자동차, IT, 화장품, 철강, 물류 등 분과위원회를 더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또한 상해한국상회는 미국상회, 일본상회, 유럽상회 등 재중국 제3국상회와 실질적 거래를 높일 생각입니다"

 
- 재중한국상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재중 한국상회 수석부회장도 겸임 중에 있습니다. 이에 책임 있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 재중국한국상회와의 교류는...
“앞으로 상해를 중심으로 전중국의 한국 상회와 업무네트워크를 만들어 나아고자 합니다”

- 타대륙 한인회와 교류활동을 높인 것이 이채롭다.
“올해 동경한인상공회의소, 오클랜드한인회, LA한인회 등과 MOU를 맺었습니다. 경제교류의 목적이 큽니다. 상해는 무역서비스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성이 잘되어 있습니다”

- 타대륙 한인회와의 교류를 높이기 위한 복안이 있다면...
“상해한국상회 홈피를 대폭 개선하여 업종별 회원사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중국 국내외 전시회 참관 및 참여,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 재중국 상회 등에서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 상해는 어떤 도시인가?
“상해 임시정부 및 윤봉길 의사의 얼이 담긴 도시입니다. 세계 경제 중심도시 금융도시로 주목을 받고 는 곳이 상해입니다. 상해를 중심으로 한 화동지역의 한중 무역규모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가 갈수록 교민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기업들이 상해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 내년도 주요 활동계획은
“내년은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더 뜻 깊은 도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재외국민 선거를 앞두고 투표참여를 높여야 합니다. 공정하게 진행돼야 하며 교민사회의 분열이 없어야 하지요”

- 욕실전문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개인적으로 스마트 바스 사업을 있습니다. 청결하고 예쁜 디자인으로 승부합니다. 또한 환경과 절수를 기본으로 똑똑한 욕실을 만들고 있습니다. 상해와 광동 공장에서 예쁜 시스템욕실 생산을 하며, 상해 위성도시인 태주(Taizhou)에 스마트욕실 제품 생산공장 을 설립하고자 합니다.”

- 이색적인 제품을 생산 중인 것으로 아는데...
“디지탈 일체형 전자 비데 ENERGY-IQ 인데요. 일본 한국에 이어 중국에도 엄청난 붐 이 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의 IT 기술능력을 앞세워 디지털 전자 비데, 수전금구까지 터치형, 지능형, 예약형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오락형 욕실제품을 생산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한국인회 회장으로서 좌우명이 있다면.
“항상 한인회 활동은 기쁨 중의 기쁨입니다. 많은 분들을 만나 새로운 즐거움과 새로운 일 들을 접하면서 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갖고 있는 것은 더 많이 나눠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동포사회에 전하고 싶은 한말씀...
“우선 부족한 본인에게 격려를 해준 한인들께 감사드립니다. ‘신나는 교민바람 기업바람’을 이어 가고자 합니다. 전 세계 동포사회에 노블리스 오블리제 가치 이념에 부응하는 기부문화가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한국 교민은 하나라는 생각으로 서로가 서로를 도와 같이 어울려 행복한 교민 사회를 만들어야합니다. ‘감동’ ‘감동’ ‘감동’을 서로에게 선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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