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세계 한국어웅변대회 홍콩서 개최
제15회 세계 한국어웅변대회 홍콩서 개최
  • 최영석 특파원
  • 승인 2010.08.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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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윤나라양 대통령상 수상

 한국웅변협회(총재 권선택 의원) 주최로 14일 홍콩 한국국제학교 강당에서 제15회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가 열렸다. 사진은 웅변대회에 참석한 연사들과 대회 관계자들
 
"우리에게는 `골 세리머니'보다 더 표현하기 좋은 우리말, `골 뒤풀이'가 있습니다. `골 뒤풀이'라는 정확한 우리말을 사용해 지구촌에 올바른 한국어를 널리 알려야 합니다."

한국웅변협회(총재 권선택 의원) 주최로 14일 홍콩 한국국제학교 강당에서 열린 제15회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에서 윤나라(여, 미국 캔터키주 온에이다 고교)양이 `뒤풀이'라는 제목으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윤 양은 "박지성 선수의 `풍차골 뒤풀이', 김연아 선수의 환상의 뒤풀이 공연을 기억하면서 `뒤풀이'라는 단어를 지구촌 사람들이 누구나 알고 사용하도록 노력하자"고 호소해 청중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한국웅변협회가 주최하고 공익적 자원봉사단체인 프로보노코리아(이사장 신낙균 의원)가 주관한 이번 제15회 한국어 웅변대회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 호주 등의 해외동포 및 외국인 등 모두 41명이 연사로 나서 기량을 겨뤘다.

국무총리상은 문순식(여.순창농협)씨와 박종연(단원고 2년)군이, 국회의장상은 서준섭(성리중 1년)군, 대법원장상은 권재휘(여.만수초등 4년)양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인도 델리대학교에 재학 중인 헤마(여)씨가 `밥을 사는 한국인'이라는 제목의 웅변으로 5명을 뽑는 외교통상부 장관상 수상자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헤마씨는 2006년 한국에서 생활할 당시 처음에는 `밥을 사주겠다'는 한국인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으나 나중에 한국에서는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한 문화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내용의 웅변으로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는 7천만 남북 겨레와 지구촌에 흩어져 살고 있는 650만명의 재외동포에게 우리말과 글을 바로 쓰게 해 이질화한 한국어를 극복하는 한편 지구촌 사람들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홍보해 한국어 보급에 확산한다는 차원에서 매년 개최된다.

권선택 총재는 치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사실을 상기시킨 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한글 세계화를 위한 노력이 계속된다면 문화선진 대국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낙균 이사장은 "한국어는 8천만이 사용하는 세계 13번째의 언어이며, 한글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면서 "세계 수천개의 언어가 사라져간 이때에 우리의 말과 글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글은 우리에게 대단한 자부심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통상부, 교육과학기술부, 통일부, 국토해양부 등이 후원한 이날 웅변대회는 김경석 회장을 비롯한 한국웅변협회 관계자 및 민주당 김민석 전 최고위원, 전옥현 주홍콩 총영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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