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 단장 주도, 日 정당 대표 대부분 참가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단장 정 진)은 15일 도쿄 히비야(日比谷)공회당에서 재일동포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15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기념식 후 ▲한국 강제병합을 교훈 삼아 조국 웅비의 새 시대를 열자 ▲총력을 결집해 지방참정권을 획득하자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권철현 주일 대사가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대독했고, 민주당 오쿠무라 덴조(奧村展三) 총무위원장과 한국계 하쿠신쿤(한국명 백진훈) 참의원 의원 등 일본 여야 정당 대표들이 참석했다.
민주당 오쿠무라 총무위원장이 축사에서 최근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한국 강제병합 100년 사죄 담화를 발표한 사실을 강조한 반면, 사민당 마타이치 세이지(又市征治) 부당수는 간 총리 담화가 사회당(사민당의 전신) 전 당수였던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의 담화를 계승했다는 점을 힘주어 말했다.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공산당 위원장은 "강제 병합 자체가 강요된 것이었다며 일본 역사교과서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자민당 대표로 참석한 가바야마 다카시(樺山卓司) 도쿄도 의회 의원은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날 행사는 민단 중앙본부와 도쿄도 본부가 개최한 행사이며, 오사카.효고 등 다른 지역에서는 별도 기념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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