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자료로 독도.동해 권리 주장해야"
"역사적 자료로 독도.동해 권리 주장해야"
  • 김한주 특파원
  • 승인 2010.08.16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양 고지도 찾아 전세계 누빈 김태진씨

 
뉴욕 IGF에 동해.독도 고지도 활용한 문구류 출품

독도.동해 표기 고지도를 찾아 전세계를 누비는 교포 사업가가 있다. 해외 도서 배급업체인 `티메카'의 김태진씨(45)가 그 주인공.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살고 있는 그는 지난 5년여 동안 미국은 물론, 독일과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곳곳을 돌며 동해를 `costa de conrai', `mer de coree', `mer orientale' 등 한국의 영토로 표기한 서양 지도를 수집해 왔다.

또 독도를 중국식 발음으로 옮겨 `천산도'(Tchian Chan Tao)로 표기한 지도와 간도를 우리의 영토로 표기한 지도도 그의 수집 대상이다. 그의 여권에는 수많은 나라의 입.출국 도장이 찍여 여백이 없을 정도였다.

15년 동안 해외서적을 수집해 국립중앙도서관 등 한국 정부 등에 납품해 온 경험이 김씨의 고지도 찾기 여정의 근간이 됐다.

딜러나 경매 등을 통해 구입해 소장하고 있는 원본 지도만 400여 점에 달하고, 1615년 최초의 한국해가 나오는 이탈리아 박물관 소장 지도를 포함해 직접 카메라로 찍어온 이미지는 1천500여점이다. .

사진을 찍다가 박물관 직원에게 걸려 혼나기도 했다는 그는 어렵게 찍어온 사진을 한국 고지도 학회와 공유하고 있고, 직접 인터넷 웹사이트인 findcorea.com에 고지도 목록과 이미지, 제작자, 수집장소 등 각종 정보를 함께 올려 공개해 왔다.

그는 최근 한국의 한 문구업체와 손잡고 이 고지도의 이미지를 활용해 빈티지 느낌의 수첩이나 가방 등을 제작해 판매하는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독도와 동해 지도를 실생활에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다.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국제선물용품전시회(IGF)에 이 고지도 문구류가 출품됐다.

그는 본지 기자와 만나 "매일 보는 지갑이나 수첩, 손가방에 동해와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표시한 지도가 새겨져 있다면 미국 사람들도 무의식중에 독도와 동해가 한국 땅이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올 봄 독도를 직접 방문해 벅찬 감동을 느꼈다는 김씨는 이 고지도 빈티지 문구류를 판매해 얻은 수익 중 일부를 독도 경비대에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럽 고지도 학회 회원이기도 한 그는 내년 9월께 한국에서 고지도학회 심포지엄을 유치하는 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는 "구호나 캠페인만으로는 소용없다. 자료를 바탕으로 역사적 근거를 가지고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면서 "세계 고지도학회 심포지엄의 주제를 한국 고지도학회가 선정할 수 있는 만큼 독도와 동해 관련 지도를 이슈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