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정길 아중동한인회연합회장
[인터뷰] 박정길 아중동한인회연합회장
  • 장형익 기자
  • 승인 2012.01.09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관위, 한인회 조직 활용하지 못해요"(인턴 3-5자리)

해외인턴 사업이 화두가 되고 있다. 우리 젊은이들은 탁 트인 세계에서 활기차게 활동해야 한다. 코리안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세계에 기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지 한인사회와의 네트워크가 절실하다. 현지 사회의 요구와 흐름을 알아야한다.<편집자주>

- 동포사회의 현안은 무엇인가.
“역시 4월에 있는 재외선거입니다”

- 재외선거에 있어 문제점은.
“중동의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임명한 선거관리위원들 인선이 한인회와는 전혀 동떨어지게 임명되어 한인회의 조직을 활용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집트 경우만 해도 한인회장이나 간부들이 선거관리위원에 전혀 관여 하지 못해 돕고 싶어도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재작년 총회부터 중립을 지키며 투표율을 올리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자고 결의해 왔는데 이제는 방관자가 되어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한인회장이나 간부가 선거관리 위원을 겸하는 경우가 20% 미만입니다. 현재 저조한 신고율도 이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올해 아중동연합회가 역점을 두고 진행하는 사업은?
“현재는 2월초에 정기총회가 있어 대회를 원만하게 진행하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프리카 중동 어려운 지역에 한글학교를 돕고, 도서관을 지어주고, 도서를 보내는 사업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 도서관사업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 달라.
“도서관 사업은 가나 한인회 임도재 회장이 5만달러를 기부해 주시어 아프리카 소재 여러 한글학교에 도서관을 지어주자는 사업입니다. 아프리카 한글학교는 적게는 10명에서 많아도 50명이 넘지 않는 상황인데 (동포재단) 지원금은 학교 운영비를 충당하기에도 넉넉하지가 않습니다. 2월 초 카이로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세세한 내용이 정해질 것 입니다”

- 이밖의 주요사업은?
“FREE EYE CAMP라는 사업입니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개안수술을 담당하는 NGO 와 연계하여 아프리카 주민들을 돕는 사업에도 동참하려고 합니다. FREE EYE CAMP를 진행하는 명동성모병원(김동해 원장)은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아프리카 전역을 돌며 안과 질환을 무료로 치료하여 주는 봉사단체 입니다. 현재까지 말라위, 에집트, 에티오피아, 남아공, 파키스탄 등 지역의 시골마을을 찾아 평생 안과진료를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들의 눈을 치료하여 주었습니다”

- 한인회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100불만이 있으면 백내장으로 시력을 읽은 사람의 눈을 뜨게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까지 수백명에게 치료의 혜택을 주어 왔는데 현지 에 있는 한인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안내, 광고, 통관, 식사, 통역 등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중동의 정세는.
“HORMUZ 해협을 두고 이란과 미국의 힘 겨루기가 시작되어 불안합니다. 이 해협이 봉쇄되면 원유수송에도 비상이 걸리지만 모든 식품과 물자를 수입에 의존하는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국가에게는 재앙 그 자체입니다. 때문에 제가 추진하는 신규 사업도 뒤로 미룰 계획입니다”

- 주변에서 한국청년들을 고용한 사람들이 있나?
“쿠웨이트는 1990년 걸프전으로 인해 그동안 젊은 청년들의 진출이 적었습니다. 새로 오는 청년들은 대부분 건설사에 속한 사람들로 근무기간이 끝나면 귀국합니다. 간혹 현지에 진출한 건설사에 중 장비 등을 대여하는 업종에 종사하는 분이 한국청년을 고용하여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소수입니다”

- 아중동총연을 통해 한국청년들을 고용할 의향이 있는지?
“최근에 WORLD OKTA에서 추진하는 인턴사업에 3-5명의 청년을 원하는 업체가 있어서 신청 중입니다. 주로 호텔 내부공사를 맡아하는 건설업체인데 인턴이 끝나면 그대로 현지 취업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국가에서 모든 비용 일체를 부담하기 때문에 인턴체용에 문제가 없어 보이고 앞으로도 전망이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컴퓨터는 기본이고 영어가 통할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희망의 새해 임진년을 희망찬 밝은 마음으로 맞습니다. 유럽 위기가 오고있지만, 여러 지도자들이 중지를 모아서 잘 해결해 나가리라 봅니다. 새해에는 동포 여러분들 하시는 사업마다 성취하시고 꼭 선거에도 동참하여 재외동포들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