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은 “카자흐스탄 민족회의 대표의원인 김로만 회장이 1월 15,16일 이틀 동안 치러진 카자흐스탄 총선에서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고 16일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총선에서 총 107명의 하원의원을 선출한다. 특이한 점은 이중 98명은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선출되고, 나머지 9명은 카자흐스탄 민족회의에서 선출되는 방식을 따른다는 것.
김로만 회장은 카자흐스탄 민족회의 투표에서 선출됐다. 16일 재외동포재단 홍보문화팀의 설명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민족회의는 130여 소수민족 간의 갈등을 막고, 국정운영에 이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1995년 창설된 대통령자문기구이다. 김 의원을 포함한 9명의 민족회의 대표들이 130여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것.
카자흐스탄 민족회의는 2007년 헌법 개정 시 헌법기관으로 격상, 상원과 하원에 각각 8명과 9명의 민족회의 대표를 임명토록 해 위상이 높아진 바 있다.
김로만 의원은 카자흐 거주 고려인 10만 명의 권익보호에 앞장서는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제3대 회장을 역임했고, 2001년 카자흐스탄 독립 10주년 유공 포장, 2007년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개인적인 사업으로는 카스피해 인베스트먼트 홀딩을 경영하고 있다.
고려인 동포사회는 이로써 세 번째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2007년 최유리 상원의원과 빅 토르 최 하원의원을 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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