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中 명문고 장학생된 김무경 군
한국인 최초 中 명문고 장학생된 김무경 군
  • 월드코리안
  • 승인 2010.08.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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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시험서 760점 만점에 734점… 수석과 단 9차

 
지역 최고 명문고 3년 장학생으로 선발

랴오닝(辽宁)성 선양(沈阳)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학생 김무경(17, 제85중학교) 군이 한국인 최초로 명문고인 '랴오닝성실험고등학교'에 3년 장학생으로 선발돼 화제다.

김군은 중국의 고등학교 입학시험인 올해 중카오(中考)에서 760점 만점에 734점을 받았다. 이는 수석한 중국 학생과 9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높은 점수다.

외국인이 중국 학생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공부하고 시험을 치러 700점 이상의 고득점을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여서 현지 교육계 인사들이 놀랐다는 후문이다.

김군은 아버지 사업차 9살에 중국으로 왔다. 김군의 아버지 김세준씨는 "사업 때문에 중국으로 와 아이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잘 따라와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무경이가 최대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학원이나 과외수업을 강요하지 않았다"며 "다만 학교생활이나 교우관계에 관심을 가져주었다"고 평소 교육방식을 설명했다.

85중 김군의 동급학생 중 한국인은 김군이 유일하지만 학교에서 줄곧 전교 10등안에 들 정도로 성적이 우수하다.

특히 김군이 이번 시험에 평소 실력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데 학교 담임교사의 도움이 컸다. 담임교사는 김군이 중국어문 과목에 약하다는 점을 미리 파악하고 시험을 치루기 전 어문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것을 조언해 주었다.

랴오닝성의 명문학교로 유명한 성실험 고등학교에 한국인이 3년 장학생으로 합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85중학교에서는 올해 김군을 포함해 단 2명만 성실험고등학교 장학생으로 선발됐고 김군은 수석으로 85중학교를 졸업할 예정이다.

이번 김군이 보여준 시험 결과는 재중 한국인 유학생은 현지인보다 학업수준이 현저히 떨어진다거나, 학비를 많이 부담해야 좋은 학교에 갈 수 있다는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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