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하버드대 로스쿨 수석 졸업
한인, 하버드대 로스쿨 수석 졸업
  • 조규일 특파원
  • 승인 2010.07.03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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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장학생으로 입학한 라이언 박

 

최근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수석졸업한 라이언 박(가운데)이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인 2세가 미국 하버드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주인공은 미네소타주 출신의 라이언 박. 2007년 로스쿨 입학시험(LSAT) 만점을 받고 장학생으로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했던 박씨는 최근 550명 가운데 수석으로 졸업했다. 곧 뉴욕 항소법원에서 서기로 일할 예정이다.

박씨의 아버지 박명춘 씨는 “아들에게 늘 ‘큰 그림을 갖고 최선을 다하라’고 가르쳤다”며 “나중에 미국 최초의 한인 대법관이 돼 한국인의 자긍심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이 연방판사가 된 경우는 과거에도 있었다.

허버트 최 판사는 1971년~2004년 샌프란시스코 소재 제9 연방항소법원에서 유일한 아시아계 판사로 재직했다. 올 들어서는 영 김(한국명 김영배) 판사가 북일리노이 연방법원의 치안판사(Magistrate Judge)로 임명됐다.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 법원에 재직 중인 루시 고(한국명 고혜란) 판사는 북캘리포니아 연방법원 판사로 지명돼, 상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법관은 한 명도 배출되지 않았다. 예일대 법대 학장 출신으로 빌 클린턴 정부 시절 법무부 민권담당 차관보를 지낸 해럴드 고(한국명 고홍주) 현 국무부 법률고문(차관보급)이 유력 후보로 꼽히는 정도다. 

라이언 박 씨는 명문 리버럴아츠 칼리지인 앰허스트를 졸업하고 하버드에 진학했다. 앰허스트 재학시절 3년 동안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졸업 땐 ‘최우수 졸업생’의 영예도 차지했다. 박 씨의 형과 누나도 하버드 출신이다.

형 스티븐 박은 6년 전 역시 하버드 로스쿨을 우등으로 졸업했다. 누나 엘리자 박은 현재 하버드 의대에서 펠로우십 과정을 밟고 있다. 동생 크리스틴 씨는 올 가을 터프츠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박사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LA=조규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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