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강 유람선 선상에서 임도재 신임 아중동총연회장과 얘기를 주고 받았다. 아중동총연 총회가 폐막한 2월6일 저녁이었다. 이집트 전통악기 반주로 밸리댄스가 한창인 선창을 함께 빠져 나와 향후 운영 계획을 들었다.
-당선 직후 연합회 연락사무소를 서울에 열겠다고 했는데….
“6월 전에 문을 열 생각이다. 아프리카와 중동은 지역이 넓다. 반면 통신과 인터넷 환경은 열악한 편이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 연락사무를 보도록 할 생각이다. 서울에서 소식을 모아서 각지로 보낸다는 것이다”
임회장은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자신의 사무소가 있다고 한다. 거기에 스페이스가 있어서 연락사무소를 설치한다는 것.
-서울 회사에서는 무엇을 하나?
“플랜트엔지니어링과 플랜트 트레이딩 일을 한다. 아프리카 일만 한다. 못이나 드럼통을 가공하는 공장 플랜트를 수출하고, 펌프와 변전기자재도 공급한다. 패키지 플랜트다”
-아중동연합회 아래 지역별로 작은 연합회를 둘 수도 있는데?
“지역별로 부회장들을 선임했다. 그분들이 지역 현안들은 돌볼 것이다. 하지만 산하에 다시 연합회를 두는 것은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조직 체계상 옥상옥이 될 수도 있다. 자칫 분열로 나아갈 수도 있다”
-지역 방문 계획은?
“각 지역 연락망을 2월중으로 재확인할 생각이다. 이를 바탕으로 방문을 하고, 네트워크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원현희 사무총장은 젊고 활동적이며 도전정신이 있다. 내가 출장을 못가면 그가 갈 것이다. 내년 총회에는 각지역 회장님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남부아프리카연합회는 있는데…. 남아공 케냐 탄자니아 말라위 잠비아 등 10여개국이 참여한다. 요하네스버그 권태일 회장이 지역한인회장들과 모임을 갖고 있다.
“산하단체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와 상충되지 않는다. 그 모임에 참석하는 회장님들이 아중동총연 회원이며, 총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참여가 적었다.
“서부아프리카에서는 주재원으로 오신 분들이회장을 맡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총회 참여에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
-3월6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가 열린다. 참석하는가?
“일정에 어려움이 있다. 박정길 회장께서 참석하실 것이다. 그분은 운영위원회 고문이시다”
-인터넷 사이트도 만들 것인가?
“그렇다. 좋은 조언을 주시기 바란다”
-총회후 회장들의 관광여행이 계획돼 있다. 참여하는가?
“그렇다. 룩소르와 아스완댐 지역을 방문한다. 총회 참석한 회장님 내외분들과 함께 간다. 4박5일 일정이다. 모두 30여명이 투어를 함께 한다”
룩소르는 이집트 고대문명의 진수가 모여있는 또 하나의 관광명소다. 카이로에서는 900km 거리의 나일강 상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