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홍선 나이지리아한인회장
[인터뷰] 조홍선 나이지리아한인회장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2.02.08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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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교민사회, 중국 세(勢)에 밀려요"

조홍선 나이지리아 한인회장
이집트 전통공연을 보며 조홍선 나이지리아회장과 얘기를 나눴다.나일강 유람선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였다.

“교민사회에 젊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는 나이지리아 교민사회의 가장 큰 고민인 젊은 교민들이 없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중국사람들한테 시장을 빼앗기고 있다는 것.이 때문에 자영업에 종사하는 교민들이 줄고 있다는 얘기다.

“쇼핑백이나 사출기를 제조 판매하는 업종에 우리 교민들이 많이 종사했어요. 한때 마진이 좋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중국사람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우리를 밀어낸 것이지요”

나이지리아는 인구 1억5천만명이다. 세계 7대석유산유국이다. 단일국가로는 아프리카 최대의 시장이다. 자영업으로 아프리카 시장을 뚫던 교민들은 줄어드는 대신 우리 중대형기업들의 진출은 늘고 있다.

미국계 교민이 경영하는 가발공장과 삼천리계열의 가발공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 40여명씩을 제외하면 대기업 주재원과 밴드기업 직원들이 대부분이다. 대우건설에서는 400명, 현대중공업에서는 40-50명이 파견돼 와 있으나 교민으로는 볼 수 없다는 것. 건설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철수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홍선회장은 용케 나이지리아에서 자리잡은 행운아에 속한다. 1997년 대우자동차 주재원으로 파견됐다가 대우그룹이 와해되면서 주저앉았다. 그런 연유에 공을 들인 것이 대형버스 판매였다.

“나이지리아에는 대중교통이 한국과 같지 않아요. 작은 버스로 불규칙하게 운영돼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지요. 정부가 운영하는 교통회사에 현대식 대중교통운영방안을 알려준 것이 주효했어요”

그는 2년전 나이지리아 정부관련 버스운송회사에 대우버스 200대 등 버스 납품을 성사시켰다고 한다. 이들 납품 버스의 애프터서비스도 맡고 있다.

“올해는 5천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어요. 버스 수요가 늘고 있거든요”

그는 나이지리아 교민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교민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들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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