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용덕 말라위한인회장
[인터뷰] 조용덕 말라위한인회장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2.02.10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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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는 기회의 땅...아프리카에 편견 갖지 말기를"

조용덕 말라위한인회장
“케냐서 살 때 이태석 신부님이랑 테니스를 쳤어요. 제가 테니스회 총무를 했거든요”

스핑크스로 가는 카이로의 버스 안에서 조용덕 말라위한인회장이 말한다. 그는 케냐에서 10년을 살았다고 소개한다.남편을 따라 케냐서 머물다가 말라위로 옮겼다는 것이다. 세계최대의 담배연초 공급회사인 스텐콤사의 연초제조공장이 말라위에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말라위 공장 책임자가 조회장의 남편이다.

조회장의 부친은 공영토건에 근무했다고 한다. 1970년대 공항과 도로 건설을 위해 아프리카로 파견돼 왔다가 현지에 머문 초기 이민자라는 것. 그는 부모가 머물던 말라위에 대사관 비서직을 얻어서 왔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고 한다.

“남편이 근무하는 회사는 각국 담배회사의 요구에 맞는 연초를 공급합니다. 말린 담배잎이지요”

미국의 말보로나 필립모리스는 물론이고, 한국의 담배인삼공사에도 공급한다는 것이다. 남편이 케냐지사에서 말라위로 근무지를 옮기면서 말라위로 따라왔다. 말라위에는 한인교민수가 140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은 아프리카에 편견이 있는 것같아요. 말라위는 오지라고 생각하고 오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중국과 일본은 말라위 진출이 활발하다는 게 그의 소개. 그는 말라위는 기회의 나라라고 소개했다. 

카이로에서 열린 아중동총연 총회에 참석하면서 그는 말라위 특산인 목각 그릇을 참석자들에게 선물로 준비했다. 복을 담은 그릇이라는 것. 단단한 나무로 만든 30여개의 목각 그릇을 갖고 오기 위해 그는 대형가방을 끌고 왔다고 한다.

“오는 길이 완행이었어요. 말라위에서 케냐로 갔다가 다시 북수단 공항을 거쳐서 카이로로 왔어요. 갈 때도 돌아서 가야 되는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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