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초대대통령 조지 워싱톤 생일날에
[스피치] 초대대통령 조지 워싱톤 생일날에
  • 이호제<전 미대통령자문위원>
  • 승인 2012.02.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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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 워싱톤과 북단된 남북을 통일시킨 16대 링컨 대통령이 탄생된 달이다. 2월은 미국 사람들은 물론 도덕과 윤리, 인권, 평등,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뜻 깊은 달이다.

그래서 미국은 2월 20일을 대통령의 날이라고 정했다. 미국은 22일 워싱톤 탄생일에 건국대통령의 도덕, 윤리 사상과 인격통치 철학을 회고해 보며 오늘 쇠퇴해가는 미합중국의 현실과 비전을 조명한다.

237년 전인 1775년 4월 워싱톤은 43세 나이에 대륙군의 사령관으로 임명되어 국가를 보위했다. 이후 워싱톤은 은퇴 후 고향인 버니지아 포토맥강가 mount Vernon의 농장경영자가 됐다.

그의 탁월한 지도력과 인품에 감격한 미국 군 당국은 워싱톤을 다시 군사령관으로 모시려했다. 하지만 워싱톤은 엄청난 보상과 대우를 단호히 거절했다. 영국의 왕 조지 3세는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워싱톤은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헌법초안을 위한 국민대표자회의에서 회장으로 추대 받았고 1789년 4월 30일 만장일치로 미합중국초대대통령에 선출됐다. 그는 오늘의 월 스티트인 뉴욕시 페더럴 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워싱톤은 8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동안 왕, 폐하 등 거대한 명칭을 거절했다. 그는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 발생하고 법대로 운영되는 정부를 주창, 실행했다.

워싱톤은 3선 제의를 단호히 거절했다. 1997년 3월 3일 8년 임기 마지막 날 그는 “자신이 3선을 하면 미국의 전통은 장기집권이 허용되는 나라가 되어 부패와 독재가 난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전과 통치철학을 제시했고, 존경받는 헌법을 만들었다.

그가 보여준 겸손과 국가미래의 비전은 권력을 잡고 독재를 자행하며, 부정부패 스캔들로 권력을 남용하는 정치인들에게 교훈을 전해준다. 워싱톤의 생일은 투명한 정치, 준법정신, 국민의 정부 국민을 위한 public servant(공복)의 정신을 일깨워주고 있다.

당시 국무장관 토마스 제퍼슨,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톤은 워싱톤 대통령에게 3선 시도를 제안했으나 이들에게 호통을 치며 엄격히 자신의 통치관을 지켰다.

그러한 신념, 도덕관, 겸손이 바로 오늘날 미국을 있게 만들었다. 권력과 명예, 재물에 눈이 어두워 수십년 독재를 자행하다 사망한 수많은 후진국독재자들을 목격하게 된다. 워싱톤이 아담 스미스의 자유시장경제 사상을 연구했고 의회 상하원들에게 ‘국부론’ 탐독을 제언했다고 역사가들은 기록했다.

200여년전 시작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렇게 뛰어난 건국 대통령이 있었기에 정치질서, 법질서, 자유 평등 사상의 세계 표본이 됐다고 생각한다.

세계경제 번영의 상징이었던 미국경제가 오늘날 실업난, 재정난, 도덕의 해이로 쇠퇴해 가고 있다.  건국 할아버지가 천명했던 도덕과 윤리, 사랑, 존경 등의 가치관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건국대통령의 통치철학을 교훈으로 되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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