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로 취임 100일째를 맞은 서만철 제6대 공주대 총장(56∙사진)은 "공주대를 명실상부한 중부권의 대표적인 거점대학이자 동아시아 허브 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주와 천안 및 예산캠퍼스를 각기 지역 실정에 맞는 특성화 대학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180억원이 투입되는 한민족교육센터를 통해 공주캠퍼스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인들을 위한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교육'에 강한 공주대의 전통을 충분히 살려 우리 민족교육을 책임지는 총본산으로 거듭나겠다는 것.
서 총장은 이어 "충남 서북부와 경기 서해안을 연결하는 산업지역이 우리나라 무역흑자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천안캠퍼스가 이 지역 산업단지를 뒷받침할 배후역할을 맡도록 새로운 모델의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농업발전을 주도해 온 100년 역사의 예산캠퍼스도 공주대의 자랑거리라고 전한 서 총장은 "서울대 농대가 관악캠퍼스로 옮겨가면서 한국 농업 중심지의 역할이 소멸된 수원을 대신할 새로운 농업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역설했다.
서 총장은 특히 공주대의 장기발전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3D전략'이라는 독특한 실천지침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3D전략이란 '디지털∙디자인∙DNA'를 뜻하는 말이다. 그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공주대를 디지털 컨버전스 대학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대학의 교육 이념과 교육 방법,교육 수준 등도 사회적 수요를 반영해 새롭게 디자인해 나가겠다는 점도 밝혔다. 아울러 학생에게 큰 꿈을 품고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성공 DNA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는 각오다.
<이규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