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92년 전 미국 한인선조들 3·1 독립만세 재현해
[기고] 92년 전 미국 한인선조들 3·1 독립만세 재현해
  • 박상원<미주한인재단 총회장>
  • 승인 2012.03.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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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전인 1920년 3월 1일. 미국 중가주지역 다뉴바에서 거주하던 한인 이민선조들은 조국 독립을 염원하며 3·1절 독립만세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에 첫발을 내딛은 한인 이민선조들은 노동계약이 끝난 1905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본토인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리들리, 다뉴바 시로 새 도전에 나섰습니다.

당시 힘센 장정들은 탄광과 철도 현장에서 일했습니다. 농사일이 익숙한 한인들은 리들리, 다뉴바, 리버사이드에 정착했습니다. 다뉴바시는 1096년 1월6일에 설립됐습니다. 한인 이민선조들은 이곳 다뉴바 시 건설에 동참하며 다뉴바이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지난 3월 3일 오후 다뉴바에서 3·1절 독립만세 기념식이 재현됐습니다. 한인 이민선조들이 조국 독립을 염원하며 펼쳤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입니다. 1920년 3.1 만세 때 식순에 따라 진행, 애국가를 올드랭사인(Auld Lang Syne)으로 불렀습니다. 당시 애국동포들의 눈물겨웠던 독립운동을 상기시켰습니다.

기념식 축사는 Mike Smith 다뉴바 시장, 샌프란시스코 이정관총영사, 흥사단 LA 이장훈 지부장, 미주한인재단 박상원 전국총회장, 대한인 국민회의 기념재단 서정일 이사장, 원불교 프레스노 강은주 교무, 리들리 Mary Fast 시장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중가주 한인역사연구회(미주한인재단-중가주 지회장 차만재)와 다뉴바시(시장 마이크 스미스)가 이날 행사를 공동 주최했습니다. LA, 샌프란시스코, 산호제, 실리콘 밸리, 프레즈노 등 캘리포니아 전역의 한인들이 참석했습니다.

다뉴바시와 리들리시 관계자,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미주한인재단, 6.25 참전용사 전우회, 대한인국민회, 흥사단, 대한인동지회, 베트남 참전 국가 유공자 전우회 서부연합회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시가행진을 벌였습니다. 이날 오후 4시 당시 이민자들이 예배를 드렸던 한인장로교회가 있었던 기념비 앞에서 시작했고 다뉴바시 중심가까지 시가행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차만재 박사는 저녁 만찬과 공연을 통해 다뉴바 역사를 설명하였고 관계자들을 치하하며 감사와 공로패를 전달했습니다.

기념 퍼레이드 후 1920년 시가행진 기념비'에 집결한 참석자들은 유만종 부회장(미주한인재단-중가주)의 삼일 독립선언서 낭독을 함께 경청했습니다. 낸시 호이트 다뉴바 역사보전위원회장은 영어로 낭독하여 차세대와 주류인사들이 당시 상황을 이해하도록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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