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채완 세계한상문화연구단장
[인터뷰] 임채완 세계한상문화연구단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3.14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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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 포럼, 국내 우수기업과의 교량될 것”

 
- 해외한상과 국내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포럼을 열 것인가.
“올해 안에 시작된다. 이름은 장보고 CEO 포럼이다”

임채완 교수가 단장을 맡고 있는 전남대 한상문화연구단은 올해 신규사업을 진행한다. ‘장보고 거상 프로젝트’이다. 지역 학생들을 중국 주요거점 지역 한상기업에 파견하고 시장조사, 지역 상품의 판매 경험을 쌓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미 학생 30명을 선발했다. 중국어, 영어 등을 가르치는 6개월 간의 사전 교육이 끝나면 이들을 중국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12일,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이사업을 기획한 임채완 단장을 만났다. 그가 ‘재외국민 참정권시대, 재외동포정책의 방향’이라는 심포지엄 발제를 끝낸 후였다. 한상문화연구단이 추진하는 장보고거상 프로젝트 확대, 장보고 CEO 포럼 신설 등이 화제였다.

- '장보고거상 프로젝트'를 해외 여러 지역으로 확대하는가.
“미국, 동남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청년들을 해외 각국 한상 기업에 파견해 실무경험을 쌓도록 할 계획이다 ”

- 사업을 광주시와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지역 확대문제 논의도 이루어졌나.
“강운태 시장에게 전체적인 밑그림을 설명했다. 중국파견에 대한 예산은 확보해 진행하고 있다. 미국, 동남아시아 지역과 관련한 인원, 파견지역 등은 광주시와 협의하고 있다”

- 장보고 CEO 포럼은 무엇인가. ‘장보고 거상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나.
“장보고 CEO 포럼은 해외한상기업인들과 국내우수기업인들 간의 네트워크를 다지는 포럼이다. 장보고 거상 프로젝트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해외한상 기업인들을 연결하는 데 '장보고 거상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이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 해외 한상기업인 간 네트워크는 구축돼 있다. 장보고 포럼은 어떤 차별성이 있나.
“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세계한상대회, 월드옥타가 주최하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매년 열린다. 하지만 국내기업들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행사는 아니다. 행사장에서 전시를 한다. 국내 우수기업들이 동등한 회원자격으로 회의를 갖는 포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실질적인 교역도 이루어질 수 있다”
임채완 교수는 '동동한'이라는 표현을 썼다. 교역이 이루어지려면 바이어와 셀러 관계로는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주장이었다. 국내에 어떤 우수기업이 있고 수출의 제약과 어려움이 무엇인지 등을 토론하려면 국내기업이 회원자격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 언제 공식적인 첫 포럼이 열리는지.
“빠르면 올해 중순, 늦어도 하반기 내에 첫 포럼이 열릴 것으로 본다”

- 참여회원은 몇 명으로 보는가.
“우선 국내 20~40개 회사 CEO, 해외 20~40개 한상기업 경영자 간의 모임을 갖고자 한다. 장기적으로는 각각 1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 국내우수기업에 대한 선별은 어떻게 하는가.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에 '우수기업'으로 등록된 회사들이 있다. 이들 기관의 자문을 구할 계획이다”

- 해외한상기업의 선별기준은?
“제조업, 무역업을 하는 한상기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실질적으로 교역이 이루어지려면 무역과 관련이 없는 회사가 참여하면 안 된다”

- 해외 한상기업인들과 논의를 했나.
“중국에 최근 출장을 다녀왔다. 사업가들과 논의를 했다.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월드옥타, 세총 등 해외한상단체들과도 협의를 할 계획이다”

- 국내 다른 지자체들도 관심이 있을 것으로 본다.
“광주시와 국내 지자체들과 컨소시엄을 만들 계획이다. 재외동포문제를 중앙정부가 모든 것을 관할하기 힘든 시대다. 광주, 부산, 대전 등 지자체들은 지역 우수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천할 것으로 본다”

- 포럼 명칭을 왜 '장보고 CEO 포럼'이라고 정했나.
“장보고 대사의 진취적 기상을 이어받자는 의미다. 장보고 대사는 828년 청해진을 설치한 뒤 당시 중국과 신라, 일본을 비롯한 중동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해상무역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단순히 해적을 소탕한 인물이 아니다. 글로벌 한상 네트워크를 최초로 실현한 인물이 장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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