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피해규모, 대북지원 규모 등 논의"
압록강 지역의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북한 당국이, 마침내 평양 주재 유엔 대표팀에게 긴급 구호를 요청 했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 있는 유엔아동기금(UNICEF) 아시아 사무소의 제프리 킬리 대변인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당국이 24일 오후 홍수 피해에 대한 긴급 구호 지원을 해달라는 공식 요청을 유엔에 해왔다"고 밝혔다.
킬리 대변인은 "25일 열릴 북한과 유엔 회원국 대표팀 간 회의에서는 북한이 이번 홍수로 피해가 얼마나 큰지와, 그에 따라 유엔이 제공할 대북 지원 규모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NICEF는 홍수 피해의 현장을 조사해 의료시설과 가옥 등의 파손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북한 당국의 요청에 대비해 긴급 구호품 10만명 분을 이미 준비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킬리 대변인은 "북한지역의 폭우 피해 지원을 위해 북한 주재 유엔 기구들이 홍수 대비 긴급 구호 물품을 준비해, 북한 곳곳에 비축해 놓고, 이 사실을 북한 측에 알렸지만 지원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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