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고려신문에 근무... "한국말 잘 하고 싶다"
“제 우리말 이름은 좀 촌스러워요”
사할린 새고려신문의 김이리나 기자는 우리식 이름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이리나’는 평화라는 뜻이라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이라’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그럼 우리 이름은? 김길순이라는 게 그의 대답이다. 김 이리나 기자는 사할린 대평양경제대학 3학년 재학중이라고 했다. 고교를 마치고 건설회사에 취직을 했다가 뒤늦게 야간대학에 진학했다고 한다. 전공은 경영학.
“월급이 적고 조건이 안좋은데 일해보겠느냐고 했어요. 배순신 새고려신문 대표의 요청이었지요”
한국어를 쓸 기회가 없어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응했다고 한다. 한국 건설회사에 근무하면서 익힌 우리말에 더 익숙해지자는 게 그의 단기목표. 새고려신문의 직원은 8명이라고 한다.
“사할린에는 2만5천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5세 6세 출신인 아이들도 있어요. 교포라고 해도 우리 전통의 예절과 문화를 잘 모릅니다”
제사를 지내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어떻게 지내는지 잘 모르는데다 방식도 각기 다르다고 한다.
“제사 지내는 방식 등과 같은 우리 문화 자료가 사할린한국교육원에 있으면 좋은데, 없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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