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승도 옥타동경 상임이사
[인터뷰] 나승도 옥타동경 상임이사
  • 정승은 기자
  • 승인 2012.04.11 0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00억 매출 회사, 이삿짐 배달 아르바이트로 출발

 
나승도 월드옥타 동경지회 상임이사는 동경에 본사를 둔 국제익스프레스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종합물류회사다. 창고업, 통관업, 수출입 화물운송, 해외이사, 국제택배, 포워딩 업무를 아우른다.

회사는 동경뿐만 아니라, 오사카, 고베, 나고야, 큐슈 등에 보세 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또 일본 전국 주요지역에 지점과 영업소를 설치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매출이 700억원에 이른다. 매년 30%의 높은 성장률이다.

재밌는 점은 그가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한 일이 이삿짐 배달 아르바이트라는 것.

"1989년 손에 60만원을 들고 일본에 갔어요. 이삿짐 아르바이트로 일본 생활비와 학비를 조달했지요. 이삿짐 일을 하면서 알게된 유학생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잊지 않고 쓰는 습관이 있었어요. 그런데 차츰 인맥이 넓혀지고 사람들이 저를 찾기 시작하는 거예요. 점점 입소문이 났고 고객이 유학생에서 주재원으로 확대됐지요"

나승도 상임고문의 성공스토리는 이렇게 시작된다. 그는 현재 유학생이나 주재원들을 대상으로 운송사업을 하고 있다. 어쩌면 유학생들에게 쓴 감사편지가 물류회사를 설립하게 된 원동력이었던 것. 

그는 한편, 운송사업을 종합물류로 확장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운송사업을 하면서 물류 인프라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했어요. 주위 사람들은 심하게 반대했지만 종합물류를 위한 면허와 보세창고를 확보하고자 했어요.  그러나 일본의 철옹성 같은 항만과 배타적인 물류시장은 쉽게 이 시장을 허락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나 상임이사는 수많은 도전 끝에 2003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일본에서 가장 텃세가 심한 요코하마항의 보세창고를 매입했고 화물통관업을 시작하면서 종합물류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제익스프레스는 2009년 KOTRA 일본공동물류센터 공식 운영업체로 선정됐다. 2011년부터 한국일보 물류서비스 국제운송부문 대상을 2년 연속 받기도 했다. 다음은 나승도 상임이사와의 일문일답.

- 국제익스프레스의 규모는.
"회사 설립 당시 3명으로 출발했지만 현재 200명이 넘는 직원이 요코하마, 동경지사, 오사카 물류창고 등지에서 일한다. 연매출은 약 700억원이며 30%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 앞으로의 사업방향. 관심있는 분야는.
"전국단위의 물류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자상거래를 통한 E-COMMERCE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와 시설을 접목한 B2B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 평창대회에 대한 기대에 대해...
"강원도에서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의 지정으로 평창을 중심으로 한 '신동해권 경제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동해권을 중심으로 중국은 동북 3성의 광역개발계획을, 러시아는 대동북아시아 에너지 정책을, 일본은 환동해 경제교류 활성화 전략을, 강원도는 경제자유구역 추진과 신동해 발전전략을 각각 수립해 놓고 러시아는 석유와 가스 등 자원개발을, 일본은 물류·관광·항만사업을 중국은 농산물과 중공업 제품 교역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갖는 의미는 크다고 본다. 우리 회사도 이러한 움직임과 변화에 맞추어 사업전략을 검토중이다"

- 상임이사에게 옥타란.
"세계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상공인들과의 교류와 정보교환은 너무나 값지고 훌륭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대회는 늘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 동경지회가 최근 하는 주요사업은.
"유명한 중소기업의 육성, 지원하는 사업인 옥타 도쿄 인큐베이터 사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