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명 모여 LA서 '한인검사協' 출범
미국의 한인 검사들이 네트워크 확대와 업무 협조를 위해 처음으로 조직을 만들었다.
2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총영사관에 따르면 LA 지역 한인 검사들이 주축이 된 `한인검사협회'가 27일 저녁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한인검사협회는 미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처음 결성된 한국계 검사들의 모임으로 검사들 사이의 네트워킹과 정보 공유, 멘토링, 한국 검찰과의 교류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사관 관계자는 "최근 몇년 사이 한인 검사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다른 커뮤니티 출신 검사들처럼 한인 검사들도 협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일차적으로 50여명이 참여해 협회가 출범하게 됐다"고 전했다.
협회 회장에는 LA시검찰청의 제리 백 부장검사가 추대됐고, 12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꾸려졌다. 협회는 올 가을 한인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공공안전에 관한 행사를 우선 개최하고 미국의 한인 검사들이 참여하는 `전미한인검사 세미나'를 열어 조직을 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LA 지역에는 약 70명의 한국계 검사들이 LA 시검찰청과 LA 카운티 검찰청, 캘리포니아 주 검찰청, 연방 검찰청 등에서 활동 중이며, 벤투라와 샌 버나디노, 오렌지, 샌디에이고 카운티 등을 포함 남가주 전체에는 약 90명의 한인검사가 있다. 미국 전체로는 한국계 검사가 150여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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